박영일 심농(心農)교육원장

농업인들에게 능동적 응전의
힘을 길러주도록 실천적
희망메시지를 불어넣어 주길…

어려운 농촌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방향제시도 필요

▲ 박영일 심농(心農)교육원장

“농촌의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로운 정보를 담고 있네요.” “마음에 위로와 활력소가 됩니다.” “농업인교육자료로 활용합니다.” “일주일마다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고 있어요….”
이는 <농촌여성신문>에 대해 독자들로부터 가끔씩 전해들은 얘기들이다. 오늘날 <농촌여성신문>은 농촌의 삶에 따뜻한 정보적 향기와 농심을 보듬어주는 이야기꾼으로 충실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농촌여성의 행복한 삶과 권익신장을 위한 맞춤식 정보제공으로 더욱 가치를 높이고 있어 자랑스럽지 않을 수 없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농도 높은 편집내용도 더욱 독자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는 것 같다.

<농촌여성신문>이 창간된 지가 어언 12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행복한 농촌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출범의 깃발이 더욱 명료하게 나부끼는 것 같다. 이는 우리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농가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농촌여성신문>이 향도역할을 돈독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 멀리 산간농촌·섬 지역까지 농촌여성신문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농촌여성신문>이 창간될 무렵, 필자는 농촌마을개발지도자를 양성하는 농협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에 근무하다보니 정보의 교감차원에서 농촌여성신문 기자들과 대화를 자주 갖는 기회를 가졌다. 또 신문필진으로서 ‘농촌예찬’이라는 주제로 나는 오랫동안 농촌여성신문에 기고를 해 오기도 했다. 그렇다보니 <농촌여성신문>의 성장과정을 나름 이해하면서 ‘농촌발전’과 ‘여성권익신장’에 충실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농촌여성신문 발전의 뒤안길을 들여다보면 감개무량할 것이다. 여건이 넉넉지 못한 상황에서도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나가듯 열정적인 모습은 감동적인 것 같다. 농업인의 생생한 농촌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기자들의 활동모습은 눈에 선하기도 하다. 선진농업의 현장이나 농촌지역 행사장에서 가끔씩 본 기자들의 예리한 취재의 눈빛은 생동감이 넘쳐보였다.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등불의 향도로서 그 사명을 다해나가겠다는 듯이 말이다. 신문발간 부수도 날로 증가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니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급격한 변화시대에 앞으로 <농촌여성신문>이 더 한층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더욱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날 농업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녹록치 않다. 농촌고령화와 인구감소, 개방화로 인한 수입농산물 증대, 농업소득 정체, 농가인력 감소 등으로 어려운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이럴수록 <농촌여성신문>은 우리농업인들에게 능동적 응전의 힘을 길러주도록 실천적 희망의 메시지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 99%의 어둠이 있더라도 1%의 밝은 빛이 있다면 그 희망의 빛을 향해 나아가야 되듯이 말이다.

<농촌여성신문>은 농업·농촌·농업인과 공동체적 운명으로서 어려운 농촌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인 대응방향 제시도 필요할 것이다. 이는 <농촌여성신문>의 편집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바탕위에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농촌 미래청사진에 대해서도 어떤 모습으로 다시 채워져야 하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오늘날 농업·농촌이 첨단화·다기능화 되고 있는 것에도 더욱 초점을 둬야 할 것이다.
농업은 선진국으로 가는 분명한 디딤돌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우리 사회 저변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농촌여성신문>의 역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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