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인터뷰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정찬수 농촌지원과장

정찬수 과장은 직전에 기술보급과장으로 농업에 필요한 기술보급은 물론 전남쌀산학연협력단장으로 다양한 쌀 가공품 개발로 쌀 소비 확대에 노력해 왔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촌진흥기관에서 ‘전남쌀산학연협력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쌀 재고량 증가와 국민의 쌀 소비량 감소로 매년 벼 재배 농가들의 소득이 감소됨에 따라 ‘쌀 소비확대와 소득향상을 위한 쌀 가공제품 개발 및 수출시장 개척’ 등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7월18 ∼21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린 ‘2018 농업기술박람회’에서 전남쌀산학연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한 (주)짱죽의 ‘간편한 쌀눈죽’, (주)구례삼촌의 ‘쑥부쟁이 쌀머핀, 쌀쿠키’ 등 총 9종, 94점의 가공식품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정 과장은 “이런 제품들은 여성 농업인들의 농식품 가공기술과 창업보육 등을 결합한 소규모 창업활동을 지원한 결과물이며, 앞으로도 농촌주부 손맛과 지역향토문화가 어우러진 농가맛집을 발굴․자원화해 농촌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여성농업인 능력개발 위한 창업 전문교육
>>지역 맞춤형 여성농업인 능력개발 교육 추진

- 농촌지원과장으로 8월초 부임했다. 어떤 각오와 목표로 일할 것인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농업인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촌지원과에서는 미래성장 동력 창출로 농촌지도사업 활력 증진을 위해 ▲새로운 미션의 지속 발굴과 조직화 ▲함께하는 행복한 부서운영 ▲중앙-도원 –시군 협업강화를 통해 전문지도인력 양성, 청년농업인 맞춤형 지원, 농업인 삶의 질 향상, 4차 산업혁명 핵심인력 육성 등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혁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모든 직원들과 최선을 다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활력이 넘치는 농촌과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농촌지원과의 역할은?
농촌지원과는 농촌지도사업 활력증진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실현을 위해 그 목표를 ▲지속 성장·발전 가능한 핵심 농업경영체 양성 ▲미래성장 동력 창출 ▲농촌지도사업 활력 증진과 지도기반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창의적인 농촌청년 사업가 양성을 위해 맞춤형 농업창업 지원 등 돈 버는 차세대 소득 창출형 농촌 청년 사업가 성공모델 구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미래 지역농업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4~2016년까지 지원한 농촌청년 사업가 29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해 연말 추진성과 조사를 한 결과, 호당매출액 56.8% 증가, 매출이익 41.5% 증가, 고용창출 10명 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영농을 선도 실천하는 농업인 학습단체는 농촌문화를 선도하는 생활개선회 254개회 8421명, 지역 전략작목 보급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농촌지도자회 254개회 1만2306명, 건전한 농촌미래 후계세대를 양성하는 4-H회 106개회 3720명을 육성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농촌 실현을 위해 미래농업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을 지속적으로 양성 후 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이들이 반드시 성공한 농촌청년 사업가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농업인 교육의 내용과 질에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전남농업을 이끌어 갈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위해 미래농업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4차산업 교육 확대, 청년 농업인 육성 ▲잠재 농업 후계층의 농촌 드림캠프 운영 등 ▲신규 창업역량 강화와 농업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 ▲여성창업·6차산업, 치유농업 ▲청년농업인·학생 농촌드림캠프 ▲도시농업전문가 및 곤충산업 전문 농업 인력 양성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착 지원을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해나갈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스마트팜과 첨단 농업기계 교육 강화를 위해 ▲무인기 활용 농작물 병해충 촬영기술 교육 ▲첨단 농업기계와 드론방제 교육 ▲밭 농업 기계화 시뮬레이터 교육 추진과 농산물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자상거래·도시민 교육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전남 8000 여 명의 생활개선회 조직 활성화와 육성을 위한 계획과 격려의 말씀을 부탁한다.
우리 농업농촌은 지금까지 많은 변화와 시련의 시간을 겪었지만 잘 적응하고 이겨내왔다. 그 중심에 우리의 여성농업인인 생활개선회가 함께 했고, 그들이 지금의 농업·농촌을 일군 주역이다. 생활개선회의 조직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원에서는 매년 한마음교육과 대회를 통해 조직의 화합과 농촌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 향상을 위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 신기술 정보의 빠른 전달과 여성농업인의 농업경영·마케팅 능력향상, 농산물 가공 창업 교육 등 전문 농업 경영인력 육성을 위해 정보지 보급과 여성농업인 능력 개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나날이 변해가는 농업 환경 속에서 우리 농업이 희망이 넘치는 산업, 그리고 꿈이 있는 농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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