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30년 전만 해도 온양온천이 신혼여행지로 문전성시를 이뤘어요. 온양온천물이 목욕하기 가장 적당한 온도라고 알려지면서 현재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으로 귀촌한지 20년이 넘은 안혜순 한국생활개선아산시연합회장은 발전하는 아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가득하다. 쌀, 배, 쪽파, 배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는 충남 아산은 최근 고층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도농복합도시로 발전되며 점차 농지가 줄어들고 있다. 이에 안 회장은 회원들과 더욱 단합하며 농촌여성의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생활개선회 통해 자신감 높여
 생필품제조법 회원들에 알리며 소통

생활개선회서 삶의 지혜 배우다
“삼풍백화점에서 근무하던 남편이 붕괴사고 때 일찍 퇴근한 덕에 천운으로 목숨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한편, 직장이 없어지면서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했어요.”
안 회장은 막막하던 시기에 생활개선회에 가입하면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하나씩 습득해나갔다고 한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를 매일 같이 드나들면서 다양한 과제교육을 배웠어요. 옛날에는 실생활에 필요하면서 흥미로운 과제교육을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참 유용했던 거 같아요.”
낯선 농촌생활을 안혜순 회장은 생활개선회원들과 정을 돈독히 쌓으며 적응해나갔다.

“큰 대회가 아니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읍면동 회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받은 교육을 회원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나누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과제교육이 있을 때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나 각 읍면동에 제가 직접 찾아가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소통하고 있습니다.”
안 회장은 자신이 사용하는 미용제품을 모두 손수 만들어 쓰고 있다. 샴푸와 비누, 기초화장품, 치약 등 EM원액을 넣어 정성껏 만든 안 회장의 제품들을 회원들도 따라 만들어보며 믿고 사용하고 있다.
“치약에는 프로폴리스를 넣고 만드는데, 잇몸 염증이 많이 호전됐어요. 이제는 치약을 사서 쓸 필요 없이 만들어 쓰고 있어요.”

최근에는 EM원액을 넣은 천연세재 만들기 교육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회원들과 화합하고 있다.
한편, 안혜순 회장은 아산시연합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주는 최화자 명예기자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화자 명예기자는 생활개선회 생활개선회의 과제교육, 지역행사, 봉사 등에 솔선수범 참여하고, 일과를 꼼꼼하게 기록하면서 안혜순 회장에게 많은 힘이 되어주고 있다.
“생활개선회 활동에 저처럼 큰 애정을 담고 활동해주는 최화자 명예기자님이 있어서 힘이 납니다. 열심히 함께 하는 회원이 많을수록 생활개선회에 대한 자긍심도 높아지고 더욱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많은 회원들이 생활개선회에서 자신의 재능을 찾고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힘쓸 것입니다.”

■ 미니인터뷰 - 최화자 아산시명예기자

“따끈따끈한 농촌소식 전해요~”

농촌여성신문이 집에 오면 생활개선회면을 제일 먼저 살펴봅니다. 신문에 생활개선아산시연합회에 소식이 있으면 반갑고 기사 끝에 저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항상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왜’에 대한 육하원칙을 토대로 신문사에 아산회원들의 소식을 제보하고 있어요. 기사를 쓰는 게 아직은 어렵지만, 신문사에 간단한 소식과 회원들의 사진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신문에 기사를 정리해서 올려주니까 생활개선회에 더욱 사랑이 샘솟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동안 보내드린 자료가 기사로 나오면 가위로 하나하나 스크랩해서 소중하게 모아두고 있어요. 명예기자 활동을 하면서 웬만하면 시간을 쪼개 행사에 참여하게 되고, 참여가 어려울 때는 회원들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하기도 해요.

명예기자로 활동하면서 읍면 회장님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행운이에요. 가족들은 제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며 카메라를 사주며 응원해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