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경북도聯, ‘60주년 기념 수련대회’ 의성서 개최

▲ 지난 6일 경북 의성군에서는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의 60주년 기념 수련대회가 열려 단합된 힘과 열정을 발산했다.

한국생활경상북도연합회(회장 정정란)의 23개 시군, 1만2000여 명 회원들의 응집된 힘을 발산하는 ‘60주년 기념 수련대회’가 지난 6일 경북 의성군 문화회관과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달희 경북도 정무실장, 이수경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김주수 의성군수,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김인련 회장, 이미자 前회장,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 이명희 前회장, 본지 임평자 사장 등 내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정란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60년을 뒤돌아보면 생활개선회는 합리적 가정경영과 과학영농 실천, 생활환경 개선, 지역의 여성지도자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했다. 이어 정 회장은 “역경 속에서도 시들지 않는 꿈과 희망을 키워온 우리 회원들은 낮에는 논과 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구열을 불태우며 등에는 아이를 업고 하나라도 더 배워보겠다고 수많은 시간을 노력해왔다”면서 “그 배움을 바탕으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과 농촌에서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성숙하고 발전하는 회원들이 되자”고 다짐했다.

김인련 회장은 격려사에서 “생활개선회가 활동을 시작한 1958년의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 속에 농촌은 농업기술이 열악해 식량이 부족한 시기였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회원들은 소비절약, 의식주 개선에 매진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온 명실상부 농촌여성 대표조직으로 성장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김 회장은 “과거 농촌지도사업의 대상에 불과했던 우리가 지금은 건전한 농촌가정 육성, 지역사회 발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농촌여성 후계세대 육성을 위해 지위와 권익향상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당당히 세워냈다”면서 “특히 올해 역사기록물 수집을 통해 그간의 역사와 상징물을 발굴하고 미래유산으로 보존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수 의성군의회 의장, 구월영 의성군연합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도지사 표창은 포항시 채정애 회원을 비롯해 23개 시군의 우수회원에게 수여됐고, 포항시 안순자 회장이 농촌진흥청장상을, 청송군 윤난헌 회장과 의성군 권윤자 부회장이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오후에는 축제한마당을 시작으로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단합과 화합을 위한 체육대회, 고무신 컬링, 흥부전 릴레이 등이 펼쳐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미니인터뷰-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 정정란 회장

“뿌린 만큼 거두고 거둔 만큼 나누겠다”

이번 대회는 의성군과 경북도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열리게 됐다. 이 대회를 통해 경북도회원들의 단합된 힘을 발산할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 한국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 대표로서 회원 모두가 기후변화와 고령화의 어려움에 처한 농촌에서 100년을 이끌어나갈 여성지도자로서 큰 족적을 남길 수 있는데 앞장서겠다. 그리고 지금의 생활개선회가 있게 해준 선배 회원들에게 후배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을 표한다.

앞으로 더 큰 꿈과 비전을 가지고 6차 산업의 선두주자로 미래농업의 희망이 되고 뿌린 대로 거두고 거둔 대로 나누는 참 일꾼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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