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여성
응답하라~ 120년 전 울려퍼진 여권선언여가부, 격동의 한국여성사 담긴 '여권통문' 특별기획전 개최
민동주 기자  |  mdj0223@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03  17:42:2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 발표 1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특별기획전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 개막식에서 정현백 장관과 관계 인사들이 1898년 작성된 여권통문을 소리내 읽고 있다.

#1898년 북촌여성 김소사, 이소사는 외쳤고 행동했지만, 지금의 82년생 김지영들은 '맘충'이라 불리우며 혼자서 혼란스러워 하고 힘들어 하고 있다. 어쩌면 이 혼란은 계속 진행형일지 모른다. 하지만 한 개인의 미투운동이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확산되고, 미투운동이 위드유운동으로 같이 가고, 여성 혐오 범죄의 피해자들에 대한 추모의 마음이 커지고 있다. 같이 가야한다는 연대와 공감의 마인드가 점점 많아진다는 것은 좋은 사인일 것이다. <‘신(新)여권통문’ 전시 중 일부>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는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인 ‘여권통문(女權通文)’ 발표 120주년을 기념해, 한국 여성운동사를 돌아보는 특별기획전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 개막식을 지난달 31일 국립여성사전시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획전을 총괄한 기계형 국립여성사전시관장은 “국립여성사전시관의 정체성과 발전의 토대에 여성인권 선언인 ‘여권통문’이 있다”며 “여성인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권리를 1898년 북촌의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발의해 힘을 모았고, 남성의 동참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 기계형 국립여성사전시관장

또한 기 관장은 “여성인권을 구현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어 뜻을 널리 확산키 위해 여성들이 기금을 모아 최초의 여학교인 순성여학교를 세웠다”고 밝히며 “여권통문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을 감동시켜 선교사, 일본 교인들, 외국인이 여성권리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 관장은 “여권통문 발표의 경과과정을 살펴보면 여성의 세력화, 여성의 조직화, 국제적 연대구축의 방향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 관장은 특히 “올해 120주년을 맞아 여권통문을 발표했던 최초의 장소를 찾아냈다”며 “의미있는 장소를 계속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이해관계를 구축하는 한편, 앞으로 여권통문의 의미가 역사교과서에까지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9월1일부터 5개월 간 열리며, 100여 점의 각종 유물, 사진자료, 신문기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을 통해 한국 여성운동의 근원과 역사 그리고 ‘여권통문’ 발표 이후 120년이 흐른 오늘날 우리사회 여성들에게 남겨진 성과와 과제 등을 살펴본다

5개 부문으로 구성된 기획전은 서막 ‘한국 근대여성운동의 계보를 찾아서’를 주제로 1898년 9월1일 서울 북촌에 살던 여성들이 내놓은 선언문, ‘여권통문’을 시발점으로 하는 한국 근대여성운동의 기원을 제시한다. 이어 제2부 ‘근대사회의 여명(黎明)과 용기 있는 여성들의 등장’에서는 ‘여권통문’ 발표 당시 사회적 반향을 옛 신문기사 등을 통해 살펴본다.

제3부 ’한국여성사, 격동의 120년‘에서는 교육, 언론, 직업, 정치참여 각 영역별로 나눠 여성권익신장을 위한 주체적 노력을 되짚어 본다. 또한,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서부터 독립운동, 노동운동, 평화운동으로 이어지는 여성의 주체적인 행동이 이제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동력이 되었음을 강조한다. 제4부 '올랭프 드 구즈(Olympe de Gouges)부터 샤으라위(Huda Sha’rawi)까지'에서는 서구여성인권선언의 시작점인 프랑스혁명기의 ‘여성과 여성시민의 선언’ 등 서구사회의 여성운동을 살펴본다. 이어, 같은 근대기 속에서 상이하게 드러나는 아시아와 이슬람국가의 여성운동 흐름을 보여준다.

마지막 '82년생 김지영과 김소사, 이소사'에서는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문제의식을 ‘신(新)여권통문’을 통해 제시해 오늘날 우리사회 여성들의 여성운동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정현백 장관은 개막식에서 “이번 전시는 여권통문 선언 이후 120년이 지난 오늘, 한국 여성인권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히며, “우리의 자생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려나가는 것은 여전히 진행 중인 우리사회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큰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이날 정현백 장관(왼쪽에서 네번째)과 관계 인사들은 ‘오늘, 여권통문을 다시 펼치다’ 특별기획전을 관람했다.
민동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43-23 길전빌딩4층(서둔동 9-36)  |  대표전화 : 031-294-6166~8  |  팩스 : 031-293-6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유미
농촌여성신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으며, 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3 농촌여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w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