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현장진단키트 개발…비용·시간 줄여

농촌진흥청은 충북대학교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흰날개무늬병 진단을 손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는 현장진단키트를 개발했다.
흰날개무늬병은 과수원 토양 물 빠짐이 좋지 않을 때 발병하며 나무뿌리에 흰 곰팡이가 날개 무늬로 생기면서 피해를 준다. 감염되면 나무 전체가 시들어 죽게 되며 전염성이 커 방제가 어렵다.

개발된 키트는 임신진단키트와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는데 디엔에이(DNA)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감염 여부를 진단선을 달리해 보여준다. 비싼 장비 없이도 농가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먼저, 확인을 원하는 과수원의 흙을 채취하고 동봉된 시약으로 핵산을 추출하는데 1시간이 걸리며, 추출된 핵산을 증폭시키는데 30분이 소요된다. 다음으로, 증폭된 시료 한 방울을 현장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키트는 토양채취부터 진단까지 2시간 내에 가능하며 극미량의 병원균 검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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