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차별 언어 개선하는 집담회 추진

여성가족부(장관 정현백)가 2016년 실시한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에 30대 여성(84.5%)이, ‘남성이 불평등하다’ 응답에는 29세 이하 남성(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러 세대 가운데 특히 청년층에서 남녀 간 성차별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지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일상 속 성차별 언어표현 개선을 위한 릴레이집담회에서 20~30대 청년층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이번 집담회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20대~30대 청년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내 뿐만 아니라 직장,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 생활 속에서 청년들이 접하는 성차별 언어를 살펴보고, 이러한 언어 사용으로 확산되는 성별갈등 문제와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현백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성별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매개가 ‘성차별 언어’라는 인식 아래 이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 방안을 찾기 위해 연구를 추진 중”이라며, “오는 9월 중 성평등한 언어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본격화해 대안표현 공모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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