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산하 국립여성사전시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문 ‘여권통문(女權通文)’ 발표 120주년을 기념해 '2018 특별기획전 연계 심포지엄'을 내일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개최한다.

‘시대를 앞선 여성들의 외침: 여권통문과 세계의 여성인권선언’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세계 근대사 속의 여성인권운동과 함께 비교·분석한다.

‘여권통문(女權通文)’은 1898년 9월 1일 서울 북촌에서 이소사, 김소사 이름으로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여성의 근대적 권리인 교육권, 직업권, 참정권을 주장했다.

여권통문은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 국내 최초의 여성단체 '찬양회'와 한국여성에 의한 최초의 여학교인 '순성여학교'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실천적 운동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오랫동안 제대로 역사적 의의를 평가받지 못한 ‘여권통문’을 새롭게 조명하고, 우리의 자생적인 여성운동 전통을 복원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이는 우리의 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큰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