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내년부터 '전수금 지원사업' 추진

식생활 서구화와 명인들의 고령화 등으로 전승 단절 우려가 커져 우수한 전통식품의 명맥을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우리의 식품명인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명인의 기능을 이어가는 전수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장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경영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전수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회에 걸쳐 실시된다.

28~29일 진행되는 1회차 교육은 전통식품 명인이 밀집해 있어 다양한 업체를 효율적으로 방문할 수 있고, 6차 산업 관련 체험프로그램 등이 잘 갖춰져 있는 전남 담양지역에서 이뤄진다. 전수자들은 추성고을(추성주), 호정식품(창평쌀엿), 담양한과(엿강정), 고려전통식품(진장), 안복자한과(유과) 등 담양지역 5개 식품명인업체를 순회 방문하면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부 정책자금 활용방법, 경영 효율성 향상 방법 등도 배운다.

2회차 교육은 오는 11월1~2일 경북 안동, 영주, 청송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식품명인제도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우수한 우리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식품제조․가공․조리 등 분야를 정해 식품명인을 지정하고 육성하는 제도로 현재 69명이 지정돼 있다. 하지만 식품명인의 평균연령은 71세에 이르고 있고, 식품명인의 사망으로 우수 전통식품 기능이 전수되지 못하는 사례도 6건이나 돼 전수자 양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우수 전통식품 기능은 오랜 기간 수련이 필요하지만 소득 불안정 등 전수여건이 열악해 전수자 양성에 어려움이 있어 농식품부는 내년부터 ‘전수금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현장교육을 비롯한 향후 전수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우리 전통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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