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인단체장과 취임 후 첫 상견례를 갖고 농정현안 해결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상임대표를 비롯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문정진 회장,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등 주요 농업인단체장 34명이 참석해 다양한 영농현장의 애로점과 농정과제를 건의했다.

이날 상견례는 이 장관이 취임사에서 ‘현장과 소통을 신조로 모든 문제를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농정을 고민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 그 첫걸음으로 농정의 핵심동반자인 농업인단체장과 첫 만남을 갖게 된 것.

상견례에서 이 장관은 “당면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에 총력 대응하고, 추석 물가, 쌀 목표가격 재설정,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농산물 수급 안정을 꼼꼼히 챙기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상견례에 참석한 김인련 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에 대해 소개하며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추진에 감사하며, 꼭 설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생활개선회원들은 농축산물 생산에 그치지 않고, 국민건강을 위한 저장․가공식품 생산에도 앞장서고 있다”면서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생활개선회원들이 도시민이나 신규 창업농들을 위한 농산가공교육 통해 우리 농업의 소중함을 전파하고 판로도 개척할 수 있는 공간이 필수적”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 장관은 “융복합시대에 걸맞은 아이템이며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장관은 “청년 후계인력 육성, 공익형 직접지불제 개편, 푸드플랜 확산 등 농업․농촌의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도 병행해 농정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