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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있는 여성이 안심하는 세상 만들고파”■ 여성단체장 릴레이 인터뷰 - 최영희 대한민국여경재향경우회장
민동주 기자  |  mdj02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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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7  14: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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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전국적으로 500명이 책정·배치된 대한민국 여경의 역사는 ▲부녀자의 풍기단속 ▲여성 범죄 정보수집과 수사 ▲부녀·소년·소녀의 유치장 간수 ▲교통단속 보조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시작됐다. 1974년 서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한 최영희 회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여경의 지위 향상와 업무전반을 현장에서 체감한 산증인으로, 현재는 은퇴한 여경들의 단체 ‘대한민국여경재향경우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영희 회장을 만나 여경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알아봤다.

양성평등 위해 여성운동 적극 동참
어린이돌봄센터 파출소서 운용돼야

   
▲ 최영희 회장은 양성평등 시대를 맞아 여경의 인권신장과 업무향상을 위해 단체 활동에서 전·현직 여경들의 유대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 여경재향경우회가 하는 일은?
은퇴한 여경들의 단체 여경재향경우회는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전·현직의 유대강화, 사회봉사활동과 치안협력 강화, 여경회의 대내외적 위상 제고, 양성평등을 위한 대외적 활동 등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뒀다. 아울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여성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올해 주요사업은?
올해는 부상경찰관을 위문하고 어려운 경찰관을 방문해 봉사했다. 파주의 유기농빵집 ‘따순김이’과 상호협력 해 어려운 이웃에 빵을 나누며 봉사했다. 학교보안관과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전개하고, 예닮마을 양로원을 방문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을 지원하며 사회봉사에 적극 나섰다. 또한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운동에도 관심을 갖고 상담을 도왔으며,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 행사에 참여하고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와 참배를 하면서 치안협력과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정책 활동에 힘을 보탰다. 농촌사랑운동도 전개했다. 도시가족과 농촌가족의 교류사업인 농촌체험관광을 통해 여경회원들이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

- 농촌지역 여경들의 업무는 어떠한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의 눈으로 봤을 때 농촌은 광활한 농경지와 임야 등 지역과 인구밀도의 최소화로 자연적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인구밀도가 낮은 농촌 어린이들이 이웃 어린이도 없는 상황에서 부모가 농사일을 하는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잘못된 성문화와 범죄에 노출되는 위험이 크다. 여경재향경우회에서 가족 간의 대화를 늘리는 상담실을 운영해 밝고 건전한 농촌사회를 만들고자 계획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남성 중심의 경찰조직의 생리상 여경들의 근무환경은 열악할 수밖에 없다. 세상인구의 반이 여성임에도 직업인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사람은 남성이다. 이러한 남성중심 문화를 방치할 경우 능력 있는 여성들이 설 자리가 없어지기에 인류사에 큰 불행이라 생각한다. 특히 농촌의 특성상 어린이를 제대로 교육시킬 여건이 조성되지 못해 언제든지 어린이들이 마음 놓고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인 어린이돌봄센터를 파출소나 사회복지시설 등에 설치하고 싶다.

돌봄센터를 운용하면 어린이로 인한 사회활동의 제약을 받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직장이나 사회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고, 어린이들은 범죄에 방치되지 않으면서 친구들과 같이 하는 시간이 많아 남을 배려하는 인성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도시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을 도시소비자와 농촌생산자와의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농산물 소비촉진으로 농촌지역 경제에 기여할 계획이다.

- 농촌여성신문 독자에게 한마디.
농촌이 자연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특성화 경제특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소비자인 도시와 생산자인 농촌이 자매결연을 통해 직거래를 네트워크화 하고 이를 농촌아동교육 중심의 여경재향경우회가 우리마을, 우리농촌을 지키는 어린이 교육의 최적지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힘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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