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16일 현재 가축 572만 마리 폐사. 농작물 피해 2909ha

▲ 이낙연 총리가 지난 16일 세종에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를 주재해 폭염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사진 제공 국무총리실)

총리 주재 농축수산물 피해지원과 농축산물 수급대책 점검

정부는 기록적인 폭염에 따른 농축수산 분야 피해와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추석‧김장철 대비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4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부는 폭염 관련 현안 점검 과 대응의 일환으로 ‘농축수산물 피해지원 및 수급 안정대책’과 ‘가뭄 및 녹조 대응’을 심의‧확정했다.

지난 16일까지의 농축수산 분야 피해와 대처 현황은 닭‧오리 등 가축 572만 마리가 폐사했고 과일 ‧밭작물 둥 농작물의 피해는 2909ha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밭 급수대책비 78억 원, 과수 햇볕데임 피해 저감 약제‧영양제 24억 원, 축사 냉방장치 설치비 69억 원을 긴급 지원했다.

또 신속한 손해평가로 581농가 대상 60억 원의 재해보험금을 지급했으며 9월에는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대해서도 농약대, 가축 입식비 등의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산분야는 일부 양식품종에서 고수온과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약 22억9000여만 원, 69어가의 피해가 발생해 정부는 지자체 긴급지원 예산 10억원을 배정해 어업인 행동요령 지도·점검, 예찰(항공) 강화, 긴급방제 등을 추진 중이다.

추석과 김장철 농축산물 수급 안정에 총력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농축수산물의 가격 급등을 방지와 추석과 김장철 농축산물 수급 안정대책 추진대책을 마련했다.

▲노지채소의 경우··· 폭염으로 고랭지 배추․무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14일 혀재 채소류 소매가격은 배추 1포기 6217원, 대파 1kg 2953원, 무 1개 3689원(kamis 가격정보)다. 태풍 등 추가 기상변수가 없을 경우, 추석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며 현재 정부는 봄배추 정부 비축물량 2500톤을 도매시장에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은 조기 출하 중이다.

채소 가격안정을 위해 농협 단기 저장물량을 활용하고, 김장채소 정식 기간 중에는 필요시 예비묘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과일의 경우··· 배는 폭염피해가 미미하며, 사과는 봄철 이상저온과 폭염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나, 추석 과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수급상황에 따라 계약출하물량인 사과 6만 톤, 배 5만9000톤 조기 출하와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상품성이 낮은 과일은 가공용 수매 지원을 검토한다.

▲축산물··· 폐사 피해 신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사육 마릿수 증가 영향 등으로 추석 수급은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추석 2주 전부터 도축 물량을 집중 출하토록 유도하고 할인 판매, 알뜰소비정보 제공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한다는 정부 방침이다.

▲식량···쌀은 폭염 피해가 없으나, 감자는 고온에 따른 고랭지 감자 품위 저하 등으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정부는 쌀은 산물벼 공급, 1․2차 공매를 통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감자는 농협과 민간업체 보유물량 출하‧방출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밭작물 간이급수 지원 등 대책 마련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 수준이나 최근 1개월은 심각한 강수 부족상태로 향후 3개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 용수 분야···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대비 77.7% 수준이나 충남(69.7%), 전남 (66.6%) 등 일부지역 저수지 저수율이 평균을 밑돌고 있고, 폭염으로 밭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가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부는 폭염피해가 가장 극심한 밭작물 중심으로 간이 급수시설 설치, 살수차 운영 등에 필요한 급수대책비 78억 원을 두 차례에 걸쳐 긴급지원 했다.

특히, 최근 저수율이 낮은 전남 나주호는 보조수원을 활용한 용수공급을 추진하고, 충남 공주보-예당저수지는 도수로를 가동 중이다.

정부는 금년 영농급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내년 봄 가뭄 대비를 위해 10월부터는 물 부족 지역을 조사해 양수 저류, 관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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