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 개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와 해외 저명한 AI 전문가들을 초빙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해외 발생 정보, 방역 현황과 연구 동향 등 고병원성 AI 공동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관계자와 유관기관 담당자를 포함 180여명이 참석했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7차례의 발생이 있었으며, 검역본부에서는 지난해 8월 8일 AI 연구와 진단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추진을 위해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를 신설한 바 있다.

고병원성 AI는 1996년 중국 광동성에서 H5N1형이 보고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보고가 지속되고 있고 이와 함께 대륙간 전파가 확인됨에 따라 국제적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 국내에서는 H5N6형 고병원성 발생하였지만 예년에 비해 대폭 감소한 22건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번 H5N6형은 유럽지역 유래 재조합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전파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우리나라, 일본 등 아시아와 영국 등 유럽 연구진들의 협력으로 발생주의 유전적 특성을 국제 사회에 공동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고병원성 AI에 대한 수의공중보건과 식품안전상의 위협, 각 국의 발생 현황과 최근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또한, AI 대응 역사와 향후 과제, 보건분야의 AI 대응과 함께 AI R&D 미래 발전 전략,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종합토의가 이뤄졌다.

이명헌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대륙별 거점 국가기관연구소의 전문가들과의 교류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AI 국제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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