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활개선회 60년 기념행사서 전시 계획

농촌진흥청이 생활개선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진행한 ‘생활개선회 60년 역사기록물 경진’에 출품된 기록물 중 가치가 높은 16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생활개선회 활동 기록물을 수집하기 위해 농진청은 지난 6월11일부터 7월31일까지 7주간 경진대회를 열었고, 이 기간에 총 2579점이 출품됐으며, 1차 선발을 거친 1400점에 대해 본선 심사를 했다.

최종 심사결과, 기관분야(농촌진흥기관)에서는 ‘생활개선구락부’ 활동사진(1958~1977)과 생활개선종합시범마을 기록(1985~1977) 등 182점을 출품한 연천군농업기술센터가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경기도 연천지역의 농촌생활개선교육자료는 보존상태가 좋고, 연도별로 빠짐없이 정리돼 있어 당시 생활개선사업을 살펴볼 수 있는 사료로서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최우수상은 생활개선회 사단법인화 전후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회원카드(1992)와 활동기록부(1995~1998) 등 66점을 출품한 함안군농업기술센터가 선정됐다.

우수상은 생활개선회원들의 시와 산문 등을 실은 생활개선문예집(1998~2008)을 출품한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사업(1990)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진첩 등 45점을 출품한 함양군농업기술센터가 받았다.

장려상은 생활개선회 초창기 운영을 위한 교육교재(1963) 등을 출품한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1960년대 활동사진과 충남생활개선회 소식지 등을 다수 출품한 충남도농업기술원이 차지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감사장은 생활개선회 회의록(1976~1999)을 기록해 보존한 양산시농업기술센터와 1970년대 농번기 탁아소 운영 기록을 담은 사진첩을 제출한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받았다.

개인분야에서는 직접 기록한 가계부(1974~1999)와 실적발표회 가계부 기록경진 상장 등을 출품한 한화숙 씨가(전남 순천) 대상에 선정됐다. 한화숙 씨의 가계부는 어려운 농가생활을 개선하려는 여성농업인의 의지가 엿보이고, 당시 농가가계의 생활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농작업복 제작을 재현할 수 있는 과제교육자료와 직접 제작한 생활한복(1998) 등을 출품한 진옥자 씨(경기 연천), 우수상은 1958년과 1960년대 희귀본 활동사진을 출품한 김종인 씨(서울), 장려상은 1960년대 창원의 생활개선구락부 활동을 기록한 사진 등을 출품한 양해광 씨(경남 창원)가 선정됐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특별상에는 가계부(1992~2000)를 꼼꼼히 기록하고 보존한 강옥희 씨(전북 장수), 생활개선회 연시총회 회의자료(1992) 등 활동기록을 출품한 전연수 씨(경남 의령), 사단법인 생활개선중앙회 창립총회 자료(1994) 등 181점을 출품한 임평자 씨(경기 수원․본지 사장), 새해영농설계교육 교재(1990~1996) 등 11점을 출품한 강영희 씨(충남 홍성․전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주어졌다.

이번 경진대회 수상 자료는 오는 11월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생활개선회 60년 기념행사장에 전시될 예정이다.

농진청 이명숙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생활개선회가 지난 60년간 우리나라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해왔음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생활개선회의 미래가치를 발굴해 다양한 방면으로 확산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개선회 60년 역사기록물 경진 결과
<기관부문> ▲대상(농촌진흥청장상)= 연천군농업기술센터 ▲최우수상(〃)=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우수상(〃)= 해남군농업기술센터 함양군농업기술센터 ▲장려상(〃)= 부산광역시농업기술센터 충청남도농업기술원 ▲감사장(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 양산시농업기술센터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개인부문> ▲대상(농촌진흥청장상)= 한화숙(전남 순천) ▲최우수상(〃)= 진옥자(경기 연천) ▲우수상(〃)= 김종인(서울) ▲장려상(〃)= 양해광(경남 창원) ▲특별상(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상)= 강옥희(전북 장수) 전연수(경남 의령) 임평자(경기 수원) 강영희(충남 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