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마늘연구소, 몸에 좋은 마늘껍질차 개발

▲ 마늘껍질차

쓰레기로 버려졌던 마늘 껍질이 이제 차로 끓여 먹을 수 있게 됐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마늘 껍질을 이용한 건강 음료를 개발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국영양학회지에 의하면 마늘 껍질은 마늘 육질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4배, 총 폴리페놀 함량은 7배 정도 높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력도 1.5배 높다고 했다. 또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에 따르면 마늘 껍질의 기능성 성분 추출물은 폐암, 위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세포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마늘껍질차는 마늘 껍질을 볶고 분쇄한 후 끓는 물을 부어 우려내 만든다. 기호에 따라 둥글레나 감초 등을 넣어주면 마늘 특유의 알싸한 맛이 감소돼 좀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마늘연구소는 지난 20일~22일 개최된 단양마늘축제에서 마늘 껍질차 시음회를 개최해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장에서 마늘껍질차를 시음한 한 방문객은 “양파 껍질로는 차를 끓여 먹어봤어도 마늘 껍질은 지금까지 버리기만 했지 이용할 생각을 못 했는데 맛이 의외로 괜찮다”며 “집에서도 시도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늘연구소 민지현 연구사는 “버려지는 마늘 껍질을 이용한 건강음료 개발은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마늘껍질차를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도록 마늘 껍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를 찾는 등 다양한 연구를 시도해 이를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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