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농림축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 적임자”

▲ 농식품부 신임 장관으로 내정된 이개호 의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개호 의원(사진)이 내정됐다. 김영록 전임 장관의 지방선거 출마로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공석이던 자리다.

청와대는 지난 26일 인선을 발표하면서 “이 의원은 공직자 출신 정치인으로 중앙과 지방정부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았고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있다"며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였기에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잘 꿰뚫어 보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쌀 수급문제, 고질적인 AIㆍ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나아가 농림축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적임자”라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일 전남 장성군 농·축협 4개 군 조합장과 농정간담회에서 농정 현안 질의 답변을 통해 ▲무허가 축사 대책마련 ▲쌀 목표가격 인상 ▲재해보험 농가부담 인하 ▲양파 가격지지 ▲장성 농협물류센터 정상화 ▲농업통계 선진화 등에 대해 “농민 편에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전남도 담양 출신인 이 의원은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공직 사회에 입문했으며, 전남 행정부지사를 거쳐 2014년 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되며 19대 국회에 입성했고 2016년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한편 이 장관은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첫 인선 청문회를 갖게 된다는 부담도 갖고 있다.

벌써부터 22개 동물보호 단체들은 이 신임 장관 내정자의 지난 국감 때의 ‘농식품부는 동물복지보다 동물로 소득을 올리는 부처’란 취지의 발언을 문제 삼아 지난 25일부터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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