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여성·청소년·가족 정책 공모전’ 결과 발표

“주민이 만든 면생리대를 어려운 여성청소년들과 나눠요”
“경력단절 여성들이 위기가정 돌보미로 활동하게 해주세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해 국민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5월21일~6월15일까지 ‘함께해요! 내 삶을 바꾸는 여성·청소년·가족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총 9개의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지난 18일 여성가족부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각 분야에 총 108건이 접수됐으며 창의성, 정책 효과성, 실현 가능성, 구체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우수상에 ‘경력단절 여성을 활용한 위기가정 돌보미 사업’과 ‘주민자치 프로그램 면생리대 만들기 수업을 통한 기부’ 2개 제안이 선정됐다.

제안자는 학교 밖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경력단절 여성들이 거주 지역의 ‘홈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위기 가정을 돌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작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과 연계한 면생리대 만들기 수업을 통해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을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장려상은 주로 성평등 문화 확산과 청소년·다문화 가족을 위한 과제들로, 총 7개 제안이 선정됐다.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제안으로는 ▲‘장례문화에서의 성불평등 개선’(장례식 안내판, 비석 등에 아들·딸 순이 아닌 출생 순 기재) ▲‘우리 다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은행 개설’(성평등 미담 사례 등을 접수받아 정부포상 등과 연계), ▲일터 혁신 컨설팅과 연계한 성평등 의식제고 등이다.

청소년·다문화 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제안은 ▲‘공간혁신을 통한 시니어-주니어 파트너쉽과 시너지 업’(경로당을 공동육아공간으로 활용) ▲‘청소년 근로피해 예방을 위한 홈페이지 개선’ 등이 채택됐다.

여성가족부는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여가부 양철수 혁신행정담당관은 “여성·청소년·가족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갖고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리며,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바라는 여성·가족·청소년 정책을 만들어 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국민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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