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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넘치는 농촌으로 여름휴가 떠나자박영일 심농(心農)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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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2  17: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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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일 심농(心農)교육원장

"삼천리 화려강산인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좋은 곳이 많다.
실제로 가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삶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빠름에 지친 현대인의 삶에서 느림의 미학이 때론 슬기로운 지혜가 될 수 있다. 지난 5월 하순, 모처럼 대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화와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경북 김천시에 있는 농촌지역을 찾았다.
내가 첫날 묵은 곳은 소백산맥 줄기에 자리 잡은 ‘수도산자연휴양림’ 산장이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계곡에는 맑은 물이 콸콸 흐르고 있었다. 침엽수림 속 탐방로를 따라 상쾌한 산림욕을 즐겼다. “여기가 무릉도원!”이라고 외칠 정도로 상쾌함의 절정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서 하룻밤을 머물고 난 후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황토방에서 농촌민박을 했다. 신진대사를 촉진해 생명의 기(氣)로써 인체에 유익하다는 황토방. 역시 하룻밤을 자고나니 한층 개운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은은한 황토향도 너무 좋았다. 주인 여성분께서 마련해준 산채비빔밥은 싱그러움이 넘쳐났다. 고맙게도 참기름 몇 방울 떨어뜨려 주는 정성에 더욱 고소한 맛이 났다. 농촌의 후한 인심 덕분이다. 이렇게 해서 짧은 2박3일의 나의 농촌휴가는 끝이 났는데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그렇다. 휴가라고 굳이 비행기 타면서 외국에 나간다고 생고생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삼천리 화려강산인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좋은 곳이 많다. 실제로 가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고 가까운데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휴가’가 뭔가? 그야말로 충분한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자는 데 의미가 있다. 심리학 이론에서는 늘 하던 일과 반대되는 일이나 생소한 일을 할 때 두뇌가 더욱 활성화되고 누적된 피로도가 낮아진다고 했다. 그래서 도시민들은 평소 삶의 반대인 농촌에서 휴식을 취해야한다는 논리이기도 하다.
‘쉼’의 가치에는 역시 자연의 역할이 그 근원을 이룰 것이다. 자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고, 내면의 세계를 정화와 치유의 기회를 만들어 에너지를 충전시키게 된다. 농촌은 대자연을 포용하고 있다. 농촌의 탁 트인 공간은 우리에게 정서적 안정과 심리적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 

농촌이 체험관광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생산위주의 옛날 농촌이 아니다. 자연의 가치를 도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놓고 있다. 지역마다의 다채로운 자연풍광, 특산물, 향토음식 등 그린투어리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 농촌만의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 만들거리 등 다양한 관광체험도 가능하다. 여기에서 위안과 힐링을 주고자 치유마을이 전국 곳곳에서 탄생되고 있다.

농가맛집으로 가는 힐링 여행도 인기다. 내림솜씨의 착한 음식, 천연재료만을 사용하는 슬로푸드의 참맛, 전통 발효음식, 제철음식의 상차림 등은 도시민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내가 오래 전 방문한 아담하고 정겨운 돌담 있는 김천옛날솜씨마을에서는 맛있는 염소탕을 주특기로 자랑하고 있었다. 이처럼 농촌에는 소문난 맛집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다.

휴가철에 가볼만한 농촌마을을 찾아가면 삶이 더욱 윤택해 질 것이다. 멋진 풍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마을, 아름다운 길을 천천히 걷다가 만나는 마을, 특별한 음식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마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마을, 전통의 품격과 우아함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 마을 등이 있다. 이곳들이 올여름 휴가객들을 반가이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매력 넘치는 농촌으로 달려가 즐거운 휴가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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