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장님은 정말 멋쟁이에요~”
한국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김미애 회장이 등장할 때마다 회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멋쟁이 회장님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이야기는 언제나 덤처럼 따라온다. 이처럼 김미애 회장은 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를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 나가는 열의를 보이며 회원들의 신임(信任)을 얻고 있다. 회원들이 행복한 농촌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바리스타 교육과 음악회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김미애 회장을 만나봤다.

매년 자작나무숲서 ‘작은 음악회’ 개최
직접 운영하는 카페, 사랑방으로 활용

인제 농산물 홍보해요~
올해 초부터 인제군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미애 회장은 이곳을 생활개선회원들의 사랑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에 모여 생활개선회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유로운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만큼 회원들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500평의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는 김미애 회장은 오미자와 블루베리, 칡즙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제조하고 있다.

“인제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꾸지뽕과 다래를 이용해 음료를 만들고 있습니다. 인제를 방문하는 도시민들에게 인제 특산물을 자연스레 홍보하고 있죠.”

농촌여성 발전은 분과활동으로
김미애 회장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탐구하는 생활개선회의 매력에 반해 20여 년째 생활개선회에 몸담고 있다.

“생활개선회는 일반 봉사단체와 다릅니다. 직접 배운 것을 전파하는 만큼 학습의 매력이 더 크게 다가오죠.”

과거, 경동대 한국어교원과에서 20대 학생들과 공부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정이 깊은 김 회장. 때문에 학습단체인 생활개선회는 김 회장과의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특히, 배움을 배움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지역을 위한 연구, 회원 스스로를 위한 교육에 초점을 둬 분과활동을 운영 중이다.

“내린음식연구회를 통해 질경이 음식을 개발하고 있으며, 바리스타 교육 등을 실시해 회원들도 도시민과 같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의 날에는 회원들 자체적으로 질경이 식당을 열어 인제 특산물인 질경이를 이용한 음식을 농업인들과 행사에 방문한 도시민들에게 맛보이고 있다.

“앞으로 평창에서 한국생활개선강원도연합회가 강원라운지를 운영한 것처럼 인제군 향토음식을 개발해 도시민들에게 인제의 맛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회원들의 힐링, 책임지다
매년 6월에서 7월 사이, 농번기로 지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김미애 회장은 생활개선회 자체 행사인 ‘자작나무숲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미애 회장은 과거, 한마음대회를 실시할 때마다 자리에 앉아 교육을 받고 해산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김미애 회장은 당시, 부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즐겁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자작나무숲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촌에서 살지만 회원들이 언제나 문화생활을 누리며 행복한 농촌생활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울러, ‘자작나무숲 작은 음악회’가 인제군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회원들과 노력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