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멍들의 수다전’···13일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역특산품 상설판매장서
제주 여성농업인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서 제주 여성들의 솜씨 제품과 농특산물을 홍보 판매하는 ‘제주어멍들의 수다(手多)전’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역특산물 상설판매장서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광석) 주관한 이 행사는 제주 농특산물을 매개체로 제주 농업농촌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지속가능한 제주 농업을 지켜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의 농가수제품 생산사업장인 수다뜰협의회와 제주시천연염색연구회,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의 스카프, 모자, 의류, 침구류 등 제주 여성의 정성과 솜씨로 만든 제주 고유의 전통 천연염색류 제품, 과즐, 감귤잼, 감귤칩 등 제주 감귤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제주산 농특산물 등 150여 점의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제주감귤 꿀을 구입하던 서울 서초동의 강모 씨는 “제주 여성들이 직접 판매하고 설명하니 제품에 더 신뢰가 간다”면서 “다양한 제주의 농특산물을 이곳에 와서 많이 알게됐다”고 말했다.
제주벌꿀영농조합 부순자 대표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 채취한 제주 자연의 꿀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움을 느낀다”며 “제주시생활개선회의 천연꿀초에 대한 서울 소비자의 관심도 많아 5일이 금방 지나갈 것 같다”며 얼굴에 화색을 띄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이광석 원장은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든 우수한 제품과 청정자연에서 재배된 제주 농가제품들을 적극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생활개선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문현순 회장은 “어멍이란 말에는 제주 여성의 강인함과 정직함이 깃들여 있다”면서 ”소비자와 제주어멍들의 특별한 제품을 통해 만남으로 깨끗하고 정직한 제주 농특산물의 가치가 더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