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가 되어버린 삶의 공간, 상생의 길을 찾자’, 제 6차 열린소통포럼’개최

< 오버투어리즘과 투어리스티피케이션 피해 사례 >

▸ 배○○씨(통영시) “동피랑은 서민이 사는 곳이지만 지금은 경쟁력 있는 분이 들어와 장사를 하는데 장사를 하는 분은 사람이 오면 좋지만 생활을 하는 사람은 사생활 침해와 함께 큰 불편을 겪었다.” <경남도민 일보>

▸ ○○씨(감천마을)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사생활침해문제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어놓고 생활할 수가 없다“라며 생활터전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사할 고민까지 하고 있다. <아주경제>

▸ 북촌마을 “새벽이고 밤낮이고 할 것 없이 골목에서 떠들고 돌아다니니까 밤에 잠을 못자요”, “주말에는 쓰레기 천지에요 ”, “커피 마시고 컵은 그냥 막 버리고 가요“ <한겨레>

행정안전부는 오는 12일 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 공간에서 ‘관광지가 되어버린 삶의 공간, 상생의 길을 찾자’를 주제로 제6차 열린소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관광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과잉관광으로 인해 사생활 침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결과 상생방안 마련을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상호공존을 위해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박운정 ‘더 이음’ 운영진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6차 포럼에서는 정부부처, 전문가, 일반시민 등 40명 이상이 참석해 오버투어리즘과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토론을 할 예정이다.

오버투어리즘(Over+Tourism, 과잉 관광)은 수용할 수 있는 범위 이상의 관광객이 관광지에 몰려들면서 관광객이 도시를 점령하고 거주지 주민들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뜻하며,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y+gentrification)은 관광객 유입으로 주거지가 관광화 되어 거주민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내용으로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공정관광’(지역민과의 상생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에서 추구해야 할 요소와 ▲관광으로 자연훼손과 삶의 일상을 침해당한 제주도의 공공복지와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관광객과 협의를 이루어가는 사례를 소개한다.

‘제6차 열린소통포럼’은 인터넷 누리집(www.gwanghwamoon1st.go.kr)에서 생중계되며, 토론내용은 누리집 ‘아카이브’ 메뉴를 통해 일반 국민과 정부 각 부처에 공유된다.

김일재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국민들의 참여와 소통기반을 통한 논의를 통해 상생과 공존을 위한 갈등해소방안을 마련하고, 관광으로 인한 주민의 고충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의 현장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체감형 정부혁신이 실현될 수 있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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