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건보공단, 1차 시범사업 문제점 보완해 2차 추진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치매 어르신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의 노인복지관에서 시행 중인 경증치매 특화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를 받는 부산의 한 어르신은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전에는 매일 홀로 집에 있으면서 ‘다 늙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였으나 노인복지관에서 인지재활교육을 받고나서부터 날짜도 쉽게 기억할 수 있고, 기억력도 좋아지고 탁구교실 등 여가프로그램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37개 노인복지관에서 지난 4월부터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시범사업’이 시행 중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1월 경증치매 노인도 신체기능과 관계없이 장기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신설했다. 등급 신설에 따라 경증치매 노인도 이처럼 관련 서비스를 월 12회 받을 수 있다.

노인복지관 인지지원서비스 1차 시범사업은 이달 말 완료된다. 복지부는 1차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해 2차 시범사업을 9월부터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 희망 노인복지관과 인지지원등급 수급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요양서비스개발팀(033-736-3662~7)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