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인제군聯, ‘제5회 자작나무숲 작은 음악회’ 개최

▲ 지난달 29일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는 한국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원들과 도시민들을 위한 ‘제5회 자작나무숲 작음 음악회’가 개최됐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멋을 달리 하는 자작나무숲은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해있다. 농번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는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자작나무숲에서 5회째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숲’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를 만나봤다.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회원 만족도 100%
관광객과 함께하는 보물찾기 등 프로그램 마련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맑게 갠 지난달 29일, 한국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회장 김미애)는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제5회 자작나무숲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음악회는 농번기로 인해 지친 일상 속,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것은 물론 웃음과 건강을 회원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그동안 생활개선회원들이 직접 무대에 올랐던 것과 달리 멋진 자연 속에서 온전히 회원들과 관광객을 위한 무대로 꾸며져 회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상기 인제군수 부인인 조명순 여사와 김상만 인제군의원, 김영신 인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순조 인제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각 읍면동별 회원 12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신 소장은 축사를 통해 “자연 속에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 김미애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활개선회가 지금보다 더 많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에서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는 서울그랜드필하모닉 현악3중주로 시작됐다. 무대를 꾸민 단원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크릿가든 등 클래식 음악을 선보이며 농사로 지친 회원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무대를 지켜보던 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 손숙자 부회장은 “내가 어느 곳에 와있는 지 믿기지 않는다”며 “자연 속에서 아름다운 노래를 듣고 있으니 꼭 꿈속에 있는 것만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요들송 가수 이은경이 아리랑과 독일 요들송 등을 부르며 회원들의 웃음을 불러냈다.

남면생활개선회 김인숙 회원은 “‘자작나무숲 음악회’를 통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것 같아 좋다”며 “맑은 자연에서 농촌여성이 접하기 힘든 경험을 생활개선회를 통해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 생활개선회원인 원영순 회원 또한 “음악회를 통해 자작나무숲을 둘러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우리 인제군의 명물인 자작나무숲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 생활개선인제군연합회원들이 원대리 자작나무숲에서 울려퍼지는 베이스 황상연씨의 무대를 감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무대에 올라 베사메무쵸 등을 선보인 베이스 황상연씨는 “김미애 회장님으로부터 연락이 와 ‘자작나무숲 작은 음악회’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며 “다음번에도 기회가 찾아온다면 농촌여성들을 위한 무대에 다시 한 번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애 회장은 회원들이 더 멋진 무대를 볼 수 있도록 유튜브와 지인들을 통해 가수 등 공연팀을 섭외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 오른 라틴음악팀인 야와르 또한 강원도 고성 축제에 오른 모습을 보고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김미애 회장이 직접 섭외를 시도한 것이다.

한편, 김미애 회장은 이날 회원들과 자작나무숲을 떠올리며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해 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의 노래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해바라기가 직접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자작나무숲 작은 음악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후 시간에는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방문한 도시민을 대상으로 보물찾기를 실시했으며, 회원들을 위한 경품추첨도 진행됐다.

이날 김미애 회장은 “회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을 구상하다 ‘자작나무숲 음악회’를 떠올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인제의 자랑인 자작나무숲에서 농촌여성을 위한 다양한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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