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고
농촌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자■ 기고-최윤희 전북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전통식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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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9  16: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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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희 전북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전통식품실장

아이디어로 쑥쑥
매출 올리는 농가들
 농외소득 창출 가능성 증명

최근 1인 가구와 혼밥족 등장 등 간편식 제품들이 급속도로 증가되고 있다. 정읍 여성농업인 아이디어제품인 채소볼과 채소잡곡이 영양과 편리함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창업 콘테스트에서 대상에 선정되는 쾌거가 있었다.
채소볼과 채소잡곡을 생산하는 정읍 맑은샘자연농원의 2014년 매출액은 6000만 원에 불과했는데 2016년에는 12억 원으로 상승했다. 현재는 2.5배 껑충 뛴 30억 원에 달하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곳 제품의 원물 85%가량이 전북도 지역 농가들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되고 있어, 지역 채소 재배 농가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간편쌀죽, 눈송이한과, 도토리잡채, 뽕잎소세지 등 농촌다운 소박함과 진실함에다가 믿을 수 있는 원료와 위생으로 차별화 된 농식품 아이디어 콘테스트 수상작들이 속속 신제품으로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들은 대형 공장형 제품들에 만족하지 못하는 도시민을 비롯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희망의 농촌’ 이야기를 새롭게 써가는 구심점에는 농업인들과 전북농업기술원의 노력들이 숨어있다.

소비추세의 변화에 발맞춰야
솔직히 작금의 농촌은 유유자적 ‘희농가’를 부르기에는 그리 녹록치 않은 환경이다. 해마다 감자, 양파, 매실, 마늘 등 많은 작물의 가격 폭락으로 생산비도 감당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게다가 급격한 기능성 작물의 소비 추세의 변화로 유망작물이 하루아침에 폭락하는 악순환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많은 경험이 있어도 작물선택이 쉽지 않고 지속가능한 농가소득원 확보는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어서 돌파구가 필요할 시점이다. 
하지만 이런 불안하고 어려운 요소를 이겨내기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과 그들을 지원하는 도농업기술원의 광폭 행정이 다시 농촌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농가형 가공품
다양화·전문화 되는 추세

농촌에서 접근하기 쉬운 장류, 한과 등의 전통식품에서 시작된 농가 가공상품은 이제 과자, 소스, 햄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정감 있는 농가맛집을 운영하거나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농촌체험 마을 운영으로 체험관광사업까지 영토를 넓혔다. 이런 진취적인 농업인들의 활약 뒤에는 도농업기술원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 전방위적 지원이 있었다.

다양한 농산물 가공교육과 체험관광, 비즈니스 교육 등으로 농업인들의 궁금증과 요구를 채워주었고, 농가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한 소규모 창업지원, 위생시설 개선 및 포장개선, 전통식품체험관, 농가맛집 등 분야별 사업을 통해 농가 역량개발과 소득증진에 기여해 왔다. 사이버농업인 육성, 경영모델 발굴, 브랜드 개발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농가사업장의 경영안정화를 꾸준히 지원해 6차산업의 초석을 다져왔다.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 제작, 사이버 농업인 온라인 마케팅, 비즈니스 브랜드 개발사업과 같은 경영지원사업은 혼자 하기 힘든 농가들에게는 가뭄의 단비가 되기에 충분했다. 

특히 무엇보다 우리 농업인들이 진정으로 농촌을 지키고 더 나아가 나라를 든든히 세우는 식량주권을 가질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선 기초가 튼튼한 농업기반이 갖춰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민과 정부가 서로 의견을 들으며 화합하고 소통하는 이해의 시간들이 필요하다.
서로의 목소리를 잘 담은 정책들이 세워지고, 농업·농촌을 지키는 열정 있는 농업인과 지도기관이 함께 한다면 모두가 행복하게 ‘희농가’, ‘풍년가’를 부를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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