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박물관,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과 태항아리' 특별전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6월27일부터 9월2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과 1층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나라의 복을 담은 태항아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동전시에는 조선왕실의 출산과 안태(安胎)에 관련된 국립고궁박물관의 왕실유물과 장서각의 다양한 문헌자료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조선왕실의 새 생명 탄생에 대한 염원을 시작으로, 왕실 여성의 임신과 태교, 아기씨의 탄생과 양육 그리고 태실(胎室) 조성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태(安胎)는 아기의 태를 항아리에 담아 길지(吉地)를 찾아 태실을 만드는 것으로 장태(藏胎)라고도 한다.

전시는 총 4부로 이뤄지며 ▲1부 ‘종사지경(螽斯之慶), 왕실의 번영을 바라다’에서는 조선왕실의 아기씨 탄생에 대한 염원을 ▲2부 ‘고고지성(呱呱之聲), 첫 울음이 울려 퍼지다’에서는 왕실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을 ▲3부 ‘좋은 땅에, 태실을 만들다’에서는 아기씨의 태를 정갈하게 갈무리하여 좋은 땅을 찾아 묻고 태실을 조성했던 안태문화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4부 ‘태항아리, 생명을 품다’에서는 조선왕실 아기씨의 태를 담았던 다양한 도자기들을 조명한다. 

특별전 기간에는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활동지를 통해 알기 쉽게 학습하는 ‘활동지와 함께 하는 전시해설’(7.23.~8.17.), 초등학생을 포함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우리 가족 생일 떡 만들기’(7.28./8.4./8.11./8.18.) 등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와 행사에 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전화(02-3701-7654)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생명과 그 근원인 태를 각별하게 대했던 조선왕실의 출산과 안태 문화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생명 탄생을 간절히 기다리고 소중하게 맞이했던 옛 선조들의 마음을 만나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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