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과 한국행정학회는 지난 21일 한국행정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농업부문 사회적 가치 학술세미나’를 진행하였다.

이번 세미나에는 재단과 대학(가톨릭대․세명대․한양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국내 농업관련 유관기관과 대학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농업부문 사회적가치 재발견과 함의’라는 주제발표와 심층토론이 이뤄졌다.

첫 발표에 나선 농경연 정도채 부연구위원은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와 농촌정책의 방향’이란 주제로 농촌공간에 대한 도시민의 인식실태와 다원적 가치를 정리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농촌에 대한 도시민의 긍정적 인식 확산에 반해, 지역의 생활서비스나 주거환경이 여전히 열악한 점을 지적하면서, 향후 농촌을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사회적농업과의 통합을 이루고, 청년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는 정책이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적 가치영역에서의 사회적 가치 재발견에 관한 연구(가톨릭대 이선영 박사)’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영역과 성과측정 도구, 방법론에 대해 재단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표에 사회적 가치에 대한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관별로 비슷한 활동들이 이어질 것을 우려하면서, 향후 공공기관은 기관고유사업과 연계된 차별화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기획과 실행이 필요하다 입을 모았다.

한편, 재단은 학회와 함께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전략체계 수립,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마련을 위해 연구를 수행 중이다. 또한 오는 8월로 예정돼 있는 재단 준공식(전북 익산) 일정에 맞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비전선포식을 계획 중이다.

아울러 재단은 사회적 가치 참여형 자문단 출범, 국회 포럼, 일자리 소통 캠프 등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