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농업인 행복도 조사 발표

경북지역 농업인 행복지수 매년 상승
행복도·만족도, 참외농가가 가장 높아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올해 경북지역 농업인의 행복도, 만족도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경상북도 생산자패널 조사·분석 사업'의 일환으로 사과, 포도, 참외 등 10개 작물에 대해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해 추출한 표본 500여 명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경북 생산자패널 소속 농업인 2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행복지수는 6.5점(10점 만점)으로 2018년 우리나라 국민 행복지수 5.9점보다 높았다.

행복지수가 높은 작물은 참외(7.7), 고추(7.2), 벼(6.9), 콩(6.7), 포도(6.7), 복숭아(6.6), 인삼(6.5), 자두(6.0), 사과(5.7), 감(5.7)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 농촌생활만족도는 6.2점이었으며, 가족생활만족도(7.3), 이웃관계만족도(7.3), 주거환경만족도(7.0), 건강상태만족도(6.5) 등이 높았다. 농촌생활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득, 주작물의 면적비율, 품질경쟁력, 노동력 수급으로 분석됐다.

농촌생활만족도가 높은 농업인은 농업소득이 상대적으로 높고 복합영농이 아닌 한 가지 작물을 경영하며 다른 농가에 비해 품질경쟁력이 높고 노동력 수급이 원활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미래의 농업은 농업인의 경영수준을 높여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 삶의 질을 향상해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며 “경북지역 농업인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만족도 높은 연구와 보급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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