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서 ‘여성농업인 정책발굴 세미나’ 열어

▲ 한국생활개선강원도연합회는 지난 18일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내 위치한 친환경농업센터에서 ‘여성농업인 정책발굴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동경영주등록으로 양성평등한 농업·농촌 구현
여성농업인의 지역 농정위원회 참여 의무화 해야

한국생활개선강원도연합회(회장 임동숙)는 지난 18일 농촌진흥청 주최로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종합센터에서 생활개선회원과 담당 공무원 등 110여 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정책발굴 세미나’를 실시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태석 강원도농업기술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생활개선회는 오래 전부터 의식주 개선에 많은 힘을 쏟았다. 하지만 시대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 만큼 과거는 보존하고 앞으로 농촌의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역할을 생활개선회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식주 등을 위한 정책이 생활개선회 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활과 우리나라 경제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회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숙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 향상과 권익 증진에 대한 정책을 발굴하고 생활개선회원들의 의식개선을 통한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주 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여성농업인을 위해 발굴해야 할 정책들이 많지만 현저히 적은 상황”이라며 “원하는 정책이 발굴되기 위해서는 여성농업인 스스로도 본인이 원하는 사항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영주 원장은 “여성들도 본인 스스로를 공동경영주로 등록해 본인의 지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능력 향상 위해 교육 필요
김양금 한국생활개선원주시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단체에 대한 소속감을 확실하게 주지시키고, 농업인으로서의 전문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면서 “전국 도를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과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생활개선회의 소속감 향상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먹거리, 여성농업인 힘으로 알린다
강원도농업기술원 생활자원과 문명선 농촌지도관은 “2016년에는 합창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3월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강원도라운지를 통해 강원먹거리를 알렸다”며 강원도생활개선회의 활약상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문 지도관은 “강원도생활개선회는 앞으로도 생활개선회를 세계로 알리기 위해 ‘강원음식의 세계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문명선 지도관은 농촌여성단체로서 생활개선회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가장 우선순위에 둬 생활개선회를 알리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농정위원회서 여성목소리 내야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생활개선회는 그동안 의식주 개선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생활개선회의 ‘개선’에 대해 의문점을 품는 이들도 늘어났다. “그동안 생활개선회는 시대의 요구로 생활 관련 인식 개선 등 시대에 맞춰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다. 이제 앞으로 생활개선회가 어떠한 일을 하는 단체인지 명확히 해야 할 시대가 온 것 같다.”

김형숙 한국생활개선강릉시연합회장은 생활개선회가 국민들 인식 속에 자리 잡기 위해 회원 스스로가 홍보요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협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숙 회장은 지금보다 더 많은 생활개선회원들이 시정위원회와 농업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농촌여성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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