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개선제주도聯, 여성농업인 정책발굴세미나 개최

▲ 지난 19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는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 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발굴 세미나가 열렸다,

생활개선회 활동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는 전국을 순회하며 ‘농촌활력증진 국민체감 여성농업인 정책발굴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제주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한국생활개선제주도연합회(회장 문현순)와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생활개선회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이광석 원장은 “농업을 홀대하는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으며, 최근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만큼, 농업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농가소득이 높고 고소득 작물이 많아 농가소득이 높고 떳떳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여성농업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이순선 과제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생활개선회가 앞으로의 60년을 위해 여성농업인의 직업적 지위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자 지난 3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면서, “심도 깊은 고민과 아이디어를 집결해 좋은 정책들이 입안돼 여성농업인의 안전한 작업환경과 살기 좋은 농촌이 구현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 제주연구원 안경아 박사

주제발표에 나선 제주연구원 안경아 박사는 제주농가의 경영 다각화와 여성농업인의 역할에 관해 발표했다. 안 박사는 “제주농가는 실질소득은 정체, 농업소득률은 감소, 농업경영비는 증가, 농외소득은 증가, 농업소득은 감소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면서, “농가소득을 높이려면 농업경영 규모와화 농업경영 다각화가 필요한데, 이 때 고려할 사항은 유휴공간 또는 활용가능한 자원이 있는지, 지역에 해당분야의 충족되지 않는 수요가 있는지, 가족 중 해당분야의 기술 또는 전문성을 갖고 있는 지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박사는 “관련 지원 사업으로는 우선 6차 산업 지원이 있는데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자단체, 소상공인, 협동조합, 중소기업,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코칭(500,000원*4회, 300,000원*2회)이 있다”고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농업 지원 사업으로는 농업 생산활동과 돌봄서비스가 결합돼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가진 이들에게 치료서비스, 재활서비스,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돌봄농장’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제주 여성농업인은 소득활동의 일자리 부족, 사회활동·문화활동·자기개발 부족,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제4차 여성농업인 육성정책 기본계획에 의거해 올해는 여성농업인 직업역량강화를 중점을 두고, 온라인 마케팅, 회계, 6차 산업 경영, 농협 리더양성 등의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 수강 시 영농을 대행하는 교육도우미,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과 보급 확대, 농기계 임대사업 심의위원회 여성위원 확대 등이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농업기술센터 김화선 농촌사회지도과장은 생활개선회의 역량강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제언했다. 김 과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대안으로 청년의 유입과 함께 여성농업인 특히, 생활개선회의 역할이 막중해 역량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상별·세대별·계층별로 세분화된 교육으로 장점은 극대화하고, 부족한 건 채워나가야 하며, 생활개선회의 정체성 재확립과 모든 회원의 리더화, 신규회원 확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여성농업인 단체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련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연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생활개선제주시연합회 김영욱 회장과 한국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 강정숙 회장은 생활개선회의 변천사와 제주농업의 특징, 제주시연합회·서귀포시연합회의 활동현황, 미래발전상에 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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