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위한 정책개선사항 도출 후 성차별적 요소 개선

수원시가 2018년 성별영향평가 대상 사업 120개를 선정했다.

부서별 성인지(性認知) 담당자, 성 평등 정책 파트너, 수원시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위원 등은 지난 15일 수원시 여성문화공간 休(휴)에서 ‘성별 영향평가 과제 선정 워크숍’을 열고 토론을 거쳐 ‘2018년 수원시 사업 예비과제’ 290개 중 120개를 성별영향평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성별영향평가 대상 사업은 ▲취업준비 청년 면접 정장 대여 사업 ▲아동친화도시 조성 ▲서수원주민편익시설·체육공원 운영 ▲마을기업 육성 ▲영화동 청사 신축 ▲수원독서문화축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사업 등이다.

성별영향평가는 정책 기획·실행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의 특성, 사회·경제적 차이 등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를 바탕으로 성 평등을 위해 필요한 개선 조치를 도출한다.

수원시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과제의 성별특성을 분석해 여성과 남성의 사회문화적·경제적·신체적 차이에 따른 수요를 분석한다. 성평등을 위한 정책개선사항을 도출한 후 내년부터 정책의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한다.

수원시는 공무원·전문가·시민이 성별영향평가 대상과제 선정부터 이행점검까지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우수사례 선정도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018 수원시 성인지 정책 추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월에는 모든 부서에 성인지 담당관(120명)을 지정한 바 있다. 성인지 담당관은 부서 내 성인지 정책 추진 사항을 파악하고, 성인지 정책 추진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총 800여 개 정책을 대상으로 성별영향평가를 시행했다. ▲시민자전거 대여 사업에서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반영한 다양한 자전거 설치(2014년) ▲전통시장 도로명 홍보 때 남성도 장 보는 사람으로 표현(2016년) ▲이선경·김향화·이현경 등 여성독립운동가 발굴 등 사업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우수 정책개선사례로 인정받았다.

저작권자 © 농촌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