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18일, 농업인단체 대표들을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에 쌀 우선지급금 환급에 농민단체들의 통 큰 협조는 정부에 대한 신뢰의 반영이라고 생각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또 “요즘 쌀값이 비교적 좋아 다행이다”라며 “농산물 품목의 가격 등락 등도 좀 더 세세히 내각에서 챙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 역시 지난해 11월 농업인의 날 기념사를 통해 우리 농업이 당면한 중장기 과제를 ▲빈곤화 ▲고령화,▲식품안전불안 ▲정보화 ▲세계화의 다섯 가지로 요약한 바 있다. 또 이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농업인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농업인단체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약속 한 바 있는데, 이번 간담회는 그 일환으로 이뤄졌다.

농업인단체 대표자들은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의 설치 ▲남북농업 교류협력의 확대 ▲GMO 완전 표시제 이행 ▲무상 급식의 법적근거 마련 ▲지자체 여성농민전담부서 설치 등을 건의했다. 또 소통을 통한 농정 개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농업현안 등을 제안했다.

이날 참석단체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승호 상임대표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김지식 회장 등 14개 농업인단체 대표와 김현수 농림식품부 차관,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