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기술센터는-윤삼용 옹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옹진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영흥도, 북도와 대청, 덕적, 자월 등 100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매년 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옹진군은 천혜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윤삼용 소장은 이러한 환경을 벗 삼아 1도서 1명품의 6차산업화로 관광농업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래농업 환경에 대응한 첨단농업기술 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삼용 소장을 만나 옹진군 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도서 1명품 육성 위해 가공품 개발 박차
농특산물 생산 유통·홍보 지원체계 확립

 

▲ 윤삼용 소장은 소장실 한 편에 진열한 옹진군 농· 특산물 가공품을 보며 새로운 특산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역별 가공품 개발로 소득 창출
옹진군은 서울에서 1시간 내지 2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힐링을 느끼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현재 옹진군의 농업인구는 약 8000명으로 옹진군 인구 중 약 40%를 차지한다.

이에 윤삼용 소장은 각 도서마다 특산품을 육성해 1도서 1명품의 6차산업화로 관광농업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

“현재 옹진군은 1도서 1명품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며 체험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옹진군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천혜자연환경을 구경하는 것은 물론, 우리 농업인이 키운 맛좋은 농가공품을 직접 맛봐 다시 찾고 싶은 옹진군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윤삼용 소장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옹진군은 현재 1도서 1명품 농특산물 육성에 성공했다. 백령도는 인삼과 메밀, 백색고구마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자월은 수수와 기장이 유명하다.

이 외에도 옹진군은 해당화가 유명하다. 옹진군의 꽃인 해당화는 현재 음료와 분말, 초콜릿 등으로 가공돼 판매되고 있다. 해당화를 이용한 가공품은 백령도에 위치한 해당화 단지에서 수확하며, 수확 후 백령면 남포리에 위치한 면적 432m²의 백령도 농·특산물 가공지원 센터에서 가공되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위해 청년농 육성
“옹진군은 현재 인구의 89%가 유권자로 노령화된 인구가 많습니다.” 고령화되는 농촌 속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윤삼용 소장은 청년농 육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윤 소장의 노력 덕분에 현재 백령도에는 20대 영농후계자가 딸기를 키우고 있으며, 영흥도에서는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아 농업에 뛰어든 청년들이 생기고 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후계자가 양성돼야 합니다. 때문에 옹진군을 알리기 위해 청년창업 귀농·귀촌박람회 등에 참여해 옹진군을 홍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귀농·귀촌한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청년농 외에도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윤삼용 소장은 각 도서마다 농기계은행을 신축 운영해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고 있다.

생활개선회 등 학습단체 역량강화 실시
윤삼용 소장은 옹진군 농업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학습단체’라고 강조했다. 아무리 좋은 교육과 사업이 있어도 이것을 받아들이고 주변 농가와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단체가 없다면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고 윤 소장은 말했다.

“소비자와 농업인을 잇는 교량적 역할을 해주는 농업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에 윤삼용 소장은 농업인의 날을 큰 행사로 개최해 농업인의 수고를 외부에 알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회사원과 마찬가지로 농업인도 사기진작이 돼야 합니다. 때문에 매년 농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해 농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상기시켜 영농의욕을 증진시키고, 소비자들에게는 농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삼용 소장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추진과제로 홍보를 손꼽았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로 가공품을 만들어도 수요가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때문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특산물 생산 유통, 홍보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통합 브랜드를 개발해 농업인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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