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빅데이터로 양파 소비 행태 분석

6~8월에 양파즙 54.5%가 집중 소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가격하락이 예상되자 양파 소비를 늘리기 위해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농촌진흥청과 함께 빅데이터로 분석했다.

양파의 도매가격(원/kg)은 2014년도 589원에서 지난 3년간(2015∼2017)은 1131원 수준이었으나 2018년에는 재배면적 증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에서는 2018년 양파 초과 공급량(17만8천 톤)을 시장격리, 소비확대, 수매비축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고, 4만5천 톤의 양파에 대해서는 소비량 확대를 통해 가격을 안정화 시킨 다는 방침이다.

전남농업기술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양파 검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구글 검색 키워드는 신선양파는 ‘요리’, 건강식품은 ‘양파즙’으로 제시되고 있었다. 매체 순위는 공중파 뉴스>블로그 댓글 수>방송프로그램 순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양파 구매 패턴은 신선양파 92.4%, 양파즙 7.6%이고, 신선양파 구입 장소는 기업형 슈퍼 21.7%, 동네슈퍼 21.1% 순이었다. 특히, 양파즙은 농가와 가공업체와의 직거래가 55.4%, 전문점 18.5%로 나타났다.

양파 가격이 크게 하락했던 2014년의 양파 소비실태를 분석한 결과 신선양파 구입량은 16.2% 수준에 머물렀는데 양파즙은 약 220% 증가해 양파가격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은 양파즙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양파 구입량은 월별 차이는 없었고, 다만 양파즙의 경우 6~8월에 54.5%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농업기술원 김성일 원장은 “양파 소비촉진을 위해 신선양파를 이용해 음식 만드는 레시피 정보와 양파즙의 건강기능성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과 SNS를 통해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서 양파 소비확대를 통해 가격 안정이 이뤄지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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