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 저장 기간 15일 이내... 고액 철저히 분리해야

가축 분뇨로 만든 액상 비료(액비)는 작물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토양 성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산소를 공급해 만드는 호기성(好氣性) 액비 제조방법과 시설 관리 요령을 소개했다.

액비를 생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돼지우리 분뇨 저장기간 준수, 고체‧액체 분리 과정, 액비화 시설 관리다. 연구진이 돼지우리의 분뇨 저장 기간을 6주에서 2주로 줄인 결과, 냄새 물질인 인돌류 농도가 45%p 줄었다. 따라서, 농가는 분뇨 저장 기간을 15일 이내로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분뇨 혼합물(슬러리)은 반드시 고체와 액체로 분리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혼합물 부피는 15∼20%, 시설비는 25∼50%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미생물의 활력을 높이려면 분뇨 1㎥당 1분에 약 30ℓ의 공기를 30일 이상 공급해야 한다. 액비 발효조가 200톤이라면 1분에 6000ℓ 이상을 공급하는 송풍기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액비 발효조 온도는 20~30℃, 수소이온 농도는 6~8이 유지되는지 매일 확인한다. 공기를 공급할 때 거품이 넘칠 수 있으므로 거품 제거제를 뿌리거나 제거 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이동준 연구사는 “축산농가에서 질 좋은 가축분뇨 액비를 쉽게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액상비료 생산 자료는 ‘농사로 누리집(http://www.nongsaro.go.kr → 영농기술→ 축산분뇨→ 자료실→ 통합자료)’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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