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장마후 국지성 집중호우․태풍 전망

농식품부, 2018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추진

▲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 공무원들이 대민지원 나서 완파된 시설하우스를 철거하고 있다.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장마이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몇 차례의 ‘태풍’이 한반도로 상륙할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기상청의 여름철 기상전망이 발표에 따라, 농업현장에서 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8년 여름철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농촌진흥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과 단체에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예년보다 10일 앞당겨 6월5일부터 10월15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농업정책국장 총괄하에 초동대응, 재해복구, 식량‧원예, 축산, 수리시설 등 5개팀으로 구성되며, 기상청, 중앙재난대책본부 상황실과 협조해 기상상황을 상시점검하고 기상특보 발령 시에는, 각 실·국, 지자체,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비상체제로 전환해 상황종료 시까지 비상근무를 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대책 기간 중에 지자체 등을 통해 농업인, 관련기관에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여름철 재해 유형별 농작물․가축·시설 관리요령 리플릿(2종, 1만4천부)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태풍과 집중 호우시 농작물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배수장, 취입보 등 농업용 수리시설에 대해 사전 가동점검 등 상시 가동체제에 돌입하고, 올해 배수개선사업을 시행 중인 117개 지구 중 57개 지구는 우기 이전인 6월말까지 조기 완공해 침수피해 예방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상특보 발령 시에 해당지역의 농업인에게 대응요령을 SMS문자로 전송해 농업인 스스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련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피해발생 시에는 작물별․생육단계별 맞춤형 대응요령을 전파해 신속한 응급복구를 유도하고, 피해가 심한지역에는 농진청·농업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해 긴급복구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지난 3~4월에 지자체 재해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해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재해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정부와 시‧도, 시·군, 읍·면까지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재해대응 비상연락망 정비와 화상통화 등 실시간 연결이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재해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자연재해가 대부분 불가항력적으로 발생되나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각 기관과 농업인에게 이번 여름철 대책에 따라 사전점검과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업인들에게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불안을 해소하고 소득안정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반드시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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