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김금자 옥천군연합회장

한국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 김금자 회장은 서울에서 귀농해 충북 옥천에 터를 잡고 남편과 농사를 짓고 있다. 나이 들면 농촌에 살고 싶다던 김금자 회장의 바람은 생활개선회 활동으로 이웃 간의 정도 돈독히 쌓게 됐다. 군회장으로 활약하며 어느덧 4년 차를 채워가고 있는 김금자 회장을 만나 즐거운 농촌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김금자 회장은 지역봉사에 회원들과 합심하며 생활개선회를 더욱 튼튼히 하고 있다.

교육 통해 농촌 문화생활 영위
한마음으로 농사지어 지역 환원

생활개선회서 문화생활
20년 전, 귀농했을 때 김금자 회장은 농촌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남편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 가입하면서 주민들을 알아가다가 생활개선회를 추천받았다.

“생활개선회원이 돼 옥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농촌에 부족한 문화생활을 단체활동을 통해 채울 수 있으니까 가입하길 참 잘했다고 느꼈어요. 교육에 열심히 참여했더니 회원들의 추천으로 회장까지 맡게 됐습니다. 잘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생활개선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게 되고 읍면 회원들과 화합하기 위해 애썼던 것 같아요. 올해 4년째 되니까 더 시켜주면 더 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웃음)”

김금자 회장은 농사에 대해서는 회원들보다 한참 후배라고 말하며 농사지식을 회원들에게 얻는다고 말했다. 김금자 회장은 한 작목에 안주하지 않고 아로니아와 참깨, 들깨 등 다양한 작목을 농사지으면서 작목에 대한 배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보리농사로 단합해 이웃 도와
김금자 회장은 읍면 임원들의 활약으로 지금의 한국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열정 많은 읍면 회장님들이 회원들을 이끌면서 지역 전체가 활성화되고 있어요. 특히 청산면은 회원들이 보리를 재배하고 수확하면서 판매에도 한마음으로 나서며 수익금을 전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금으로 마련하고 있어요. 청산면 회장님의 따뜻한 리더십으로 매해 보리농사를 이어오면서 수고한 회원들과 연찬회도 가지면서 단합하고 있습니다.”

다른 읍면에서도 발마사지, 장애인 목욕봉사 등 사회복지관을 찾아 꾸준히 봉사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원들 솜씨에 대한 자랑도 잊지 않았다.

“지역에 생활기술연구회와 향토음식연구회가 활성화돼 있습니다. 특히 생활기술연구회 작품을 전시회를 통해 알리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이불부터 시작해서 가방, 옷, 각종 소품 등 정성이 듬뿍 들어간 규방공예작품 전시를 통해 연구회원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어요.”

가족처럼 끈끈한 충북도 인연
김금자 회장은 올해를 마무리한 뒤 회원으로 돌아간다. 그는 회장으로서 힘쓰는 데 음정희 도회장과 시군회장들의 끈끈한 소통이 큰 버팀목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음정희 회장님은 정말 시군에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필요한 게 뭔지, 뭐를 더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연찬교육 때 시군회장들과 토론하면서 소통해주시니까 감사한 마음이에요. 또, 시군 회장들이 모두 모인 메신저에서 소식들을 나누면서 어느 지역에서 봉사를 했다고 하면 저희 지역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좋은 자극을 받았던 것 같아요.”

김금자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책임감으로 4년의 시간을 걸어왔는데, 되돌아보면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아쉬움도 남지만 옥천군 회원들과 읍면 회장님들이 뒷받침 해줘서 이만큼 이끌어왔지 않았나 싶어요. 앞으로도 애정하는 생활개선옥천군연합회가 앞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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