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에 반복 노출되면 균열 생기고 유해물질 용출 우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더욱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올바른 사용방법을 제공한다.

멜라민수지는 합성수지제의 한 종류로 잘 깨지지 않고 가격이 저렴해 식판, 접시, 밥‧국그릇, 컵,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멜라민수지 기구‧용기는 유해물질 규격을 설정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으나,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면서 고온에 직접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균열이 생겨 멜라민과 포름알데히드가 용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멜라민수지로 만들어진 기구‧용기를 구입할 때는 ‘식품용’으로 표시가 돼있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특히,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의 내열온도는 대부분 110~120℃이나 제품마다 내열온도가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돼 있는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오븐의 열이나 전자레인지의 고주파에 의해 멜라민수지가 가열돼 파손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열을 가해 조리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멜라민수지는 자외선소독기와 같이 자외선이 강한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변색되거나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외선소독기를 사용해 소독할 때에는 오랫동안 방치하지 말고 3시간 이내로 짧게 사용해야 한다.

또한, 멜라민수지 주방용품을 세척할 때는 솔 또는 연마분으로 세척하지 말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변색되거나 균열, 파손이 있는 경우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식품용 기구와 용기·포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바른 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 > 이슈·뉴스·홍보·교육 > 홍보자료 > 기구 및 용기‧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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