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센터는 지금 - 순창군농업기술센터 이구연 소장

광역친환경단지 조성해 친환경 명품농업 일번지로 발돋움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가동하며, 체계적 안전농산물 생산 기반 완성
▲ 순창의 친환경농업 육성에 매진해 오고 있는 이구연 소장.

순창은 장류의 고장으로 유명한 맛과 전통의 고장이다. 순창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구연)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가 원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을 순창 농업의 목표로 정하고 있다. 더불어 물 맑고 공기 좋은 순창의 자연환경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치유농업 육성으로 순창 농업을 도약 발전시키고 있다. 친환경의 안심 먹거리 생산뿐 아니라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친환경 농업을 확산시키고 있는 순창군농업기술센터를 소개한다.

전북 친환경농업 선도...친환경교육, 자재 개발보급까지 시스템 갖춰
순창의 친환경적인 농업을 발전시키는데 주력해 온 순창군농업기술센터 이구연 소장은 "농업의 가치는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로 사람을 살리고, 땅을 지켜나가는데 있다"고 밝혔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없는 유기농업 실천을 목표로 삼고, 순창의  농업경쟁력을 친환경농업에 두고 매진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으로 순창은 친환경농업을 보다 잘 할 수 있는 체계적 토대를 갖췄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 중에 있다. 이곳에서는 저비용 유기농 실용화 기술 개발, 전문 친환경농업인 육성, 친환경농업 실용기술과 농자재 보급. 농산물 안전성 분석 관리에 이르는 성공적 친환경 농업을 위한 모든 시설을 갖췄다.

이 소장은 “이곳에서는 토양시비 처방을 통한 올바른 비료사용으로 농업 경영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토양과 농업용수 중금속 검사로 안전한 농업환경 기반도 구축한다”면서 ‘친환경농업 확산과 환경보전을 위해 각종 미생물을 연구하는 토양미생물실도 갖춰져 안전한 농업환경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친환경농업연구센터의 가동으로 순창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1명의 새 일자리를 창츨하기도 했다.

더구나 순창은 국비 100억이 투입된 광역친환경단지 조성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농축산순환자원센터를 조성하는 등 고품질 친환경 농업 단지도 조성했다.

▲ 친환경농업을 위한 모든 교육과 기술, 자재 등의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순창의 친환경농업을 뒷받침하고 있는 순창친환경농업연구센터가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 중이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사업으로 군민 건강 돌본다
순창군은 특히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23개 사업에 91억여 원을 올해 투자하고 있다. 그 중 하나로 친환경 농산물 보급을 위해 순창은 친환경 쌀을 22개 관내 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올바른 식생활이 필요한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쌀을 보급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3년 전부터 군내 15 곳의 식당에 군비를 투입해 친환경쌀과 일반쌀과의 차액을 보전해 주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소장은 “친환경쌀 홍보와 더불어 소비 촉진의 효과까지 있는 순창만의 특색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결과 순창의 친환경 인증면적은 지난해 기준 1314ha로 도내 최대 인증면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 소장은 “올해는 친환경 인증면적을 86ha 더 늘려 전북 최대 규모인 1400ha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생활개선회 국화재배 사업으로 여성농업인 자긍심 높이고 소득 창출
이구연 소장은 영농과 가사 활동을 양립하며 지역 발전에 힘써온 여성농업인들과 순창군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성농업인의 활력이 생동감 있는 지역사회 만들기와 연관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새로운 사업으로 여성농업인 국화재배 지원사업을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순창의 장류축제 때 필요한 경관용 국화를 여성농업인 10농가가 참여, 가구당 500개씩의 국화 화분을 재배해 소득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 소장은 “여성농업인들에게 지자체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아름다운 경관도 조성하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올해 여성농업인 활력화를 위해 생활개선순창군연합회를 중심으로 5개 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여성농업인 교육과 아울러 건전한 취미 활동을 장려함으로써 농촌 생활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취미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생활개선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단순한 취미 교육에 그치지 않고 연말에는 전시와 발표회를 개최해 이를 통한 회원들의 자부심 고취와 농촌여성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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