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농업인단체 간담회서 농정공약 발표

▲ 지난 23일 경북 농업인회관에서는 3개 농업인단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간의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철우 후보와 생활개선경북도연합회 임원과 시군 회장들.

농수축산물 유통공사 설립…판로 책임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로 지방소멸 대처

“세상의 근본인 생명산업이자 나라의 근간인 안보산업 농업을 도정의 최우선으로 챙기겠다.”
지난 23일 한국생활개선경상북도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경상북도연합회, 경상북도4-H연합회 등 3개 농업인단체와 본지, 농업인신문 등이 공동주최한 정책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후보는 이같이 천명했다. 경북 농업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3개 단체 임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10대 농정 요구사항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10대 요구사항은 ▲농업재정 예산확대와 지역 푸드플랜 구축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확립 ▲농가소득 보전과 생산비 지원책 수립 ▲농산물 유통 혁신과 가공산업 육성 ▲농업인 일손 경감 대책 수립 ▲농촌 생활환경 개선 ▲여성농업인 지원 강화 ▲농업 기계화 촉진 ▲FTA 대응 농업경쟁력 강화 특별조례 제정 ▲중장기 농정 발전전략 수립 등이다.

한국생활개선경상북도연합회 정정란 회장은 “경북 300만 도민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잘 파악해 그에 합당한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면서, “농업인구의 절반이 넘는 여성농업인이 안전한 먹거리를 마음 편히 생산할 수 있도록 복지증진과 권익향상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자유한국당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이철우 후보는 “경북은 전국 제일의 농도로서 그 누구보다 농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만큼 오늘 같은 간담회를 자주 열어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경북 농·수·축산물 유통공사를 설립해 일정기준만 충족하면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매입해 농민들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으며, “소멸의 가능성이 큰 지역이 경북에 제일 많은 상황에서 ‘이웃사촌 복지공동체’를 통해 결혼·출산 장려와 청년농업인 지원으로 인구감소를 돌파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한국생활개선군위군연합회 노미라 회장은 “여성농업인의 건강과 각종 여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복바우처 지원금이 현재 15만 원인데 다른 도보다 적은 것은 물론 65세 미만으로 대상연령도 낮아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바우처 사업이 부족한 것은 농도 경북으로서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역 이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농업 면세유 기한연장, 농촌 공동육아센터 마련, 농업재해보험 확대, 농업인 월급제 도입, 농업공무원의 전문역량 강화 등의 공약도 언급하며, 젊은 세대의 농촌 유입을 위해 기본소득 보장, 출산과 육아를 최우선으로 지자체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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