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와 경찰청장은 불법촬영 등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과 피해의 중대함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은 지난 18일 경찰청에서 최근 홍대 불법촬영 사건 등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디지털 성범죄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철성 경찰청장과 긴급면담을 가졌다.

특히 불법촬영물 유포는 순식간에 막대한 피해를 낳는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 촬영물이 추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경찰청·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련 부처가 협업해 삭제를 지원하고 재유포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국민의 인식 전환과 사회 문화의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불법촬영물에 대한 삭제 지원과 상담, 사후 모니터링 등 피해자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