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강조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차선세)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축제를 통한 농산물 판매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지역의 대표 농산물축제를 분석하고 성공방안을 제시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충북의 대표 농산물 축제인 보은의 대추축제와 단양의 마늘축제 방문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행태와 만족도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보은 대추축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은 축제홍보와 프로그램의 설명, 음식의 맛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가격, 시설이용, 친절도 순이었다. 이는 대추축제 방문객의 가장 큰 관심사가 행사 자체와 먹거리를 즐기는 것에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추축제의 경우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축제프로그램 개발과 홍보, 먹거리 준비에 비중을 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양 마늘축제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 중 1순위는 농산물과 시설이용 가격으로, 2순위가 주민과 관계자의 친절도, 3순위는 축제홍보로 판매하는 농산물의 적절한 가격전략을 세우는 것이 축제성공의 지름길로 분석됐다.

또한, 마늘축제에서 구입한 마늘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72.7%로 높게 나타난 반면 단양까지의 거리가 멀어 재구매 의향이 낮았다. 축제기간 중 배송서비스 제공 등 마늘 구매의 편의성을 높이면 마늘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 최성희 연구사는 “지역농산물 축제의 특성과 방문객들의 소비행태, 만족도, 관광여부 등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세운다면 지역농산물 축제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지역농산물 축제의 성공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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