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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모시떡 외길 인생이 마을 살리다■ 6차 산업 현장을 가다 - (주)솔티애떡 김용철 대표
기형서 기자  |  01036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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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1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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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티애떡 김용철 대표(사진 가운데)는 지역주민과 상생하는 경영으로 6차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솔티마을 20여 가구 생산 모시 전량 수매
 ‘정읍 솔티 모시 달빛잔치’ 마을축제 성황
 전국 최초 80세 이상에 매월 연금 10만원

“집이 가난해서 중학교 졸업하고 막연히 서울을 갔는데, 떡집에서 일을 하게 됐지요. 그렇게 10년을 일했고, 이후에는 떡집을 차려 10여 년을 운영했습니다. 그리고 고향에 내려와서 떡집을 또 운영한지가 또 10여 년 이니까 40년 가까이 떡 만드는 일만 한 것 같네요”
솔티애떡 김용철(55) 대표(전북 정읍시 첨단과학로 797-23)는 말 그대로 떡이 인생의 전부다. 김 대표가 나고 자랐던 솔티마을은 그가 다시 돌아오면서 활기를 찾았다.

“2004년에 솔티애떡 사업자등록을 했으니까 고향에 돌아온지도 벌써 14년이 흘렀네요. 떡집을 하면서 동네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마을과 솔티애떡이 공동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솔티애떡은 요즘 말하는 6차산업의 대표적 사례로 손꼽힌다. 김 대표가 주도해 2010년부터 솔티마을에 쑥과 모시작목반을 구성했다. 그렇게 20여 농가에서 약 50여 톤의 모싯잎을 생산하고 전량을 김 대표가 사들이는 것이다. 마을의 수입과 일자리 창출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떡은 본래 나눔에 의미가 큽니다. 좋은 날 떡을 돌리는 것은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함이죠. 떡이 상징하는 나눔의 의미를 고향 마을의 주민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 솔티애떡 매장 전경
   
▲ 솔티애떡의 청결한 제조시설

솔티애떡은 HACCP 생산기준에 맞는 시설을 갖추고 쇼핑몰 운영은 물론 옥션과 홈쇼핑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떡 공장 옆에는 제품 전시장과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5천여 명이 찾는다. 마을 주민이 생산한 모싯잎과 쑥을 기반으로 김 대표가 제조 판매 서비스를 책임지는 형태다.
김 대표는 마을 주민들과 공동체를 더 다지는 것이 사업 이상으로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지난 2014년에 ‘정읍 솔티 모시 달빛잔치’ 마을축제를 시작했다. 내친김에 80세가 넘으신 분들에게 매월 10만 원의 연금을 지급했다. 전국 첫 사례다.

“사명감이나 보람 같은 것이 크지요. 사실 개인적인 수익은 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눈다는 것이 사업을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모싯잎을 수매할 때 일정금액으로 기부금 형태로 만들어 마을 적립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시는 분과 새로 80세가 되시는 분들을 따지면 매월 6~9명이 연금을 받으시는 것 같습니다.”
김 대표의 오늘을 있게 한 장점은 열정이다. 모싯잎을 기반으로 한 전통떡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김치함유떡과 귀리를 이용한 두텁떡의 제조방법으로 특허 2건, 상표등록 2건을 비롯해 모시송편의 특허와 상표등록을 보유하고 있고 여전히 연구는 진행 중이다.

솔티애떡은 생산부터 가공·유통·체험·관광·치유·문화가 어우러진 6차산업 모델의 성공사례로 지난해 3월에는 전라북도에서 ‘이달의 6차 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선정이유로 전북도가 추진하는 삼락농정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장으로서, 주민과 함께 생산하고 제조하고 마을축제와 체험이라는 값진 결과를 들었다. 또 마을 어르신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등 높은 마을 공동체 의식은 물론 전통떡의 특허기술과 향토음식 경연 수상, 명인명장 수상 등도 이유로 꼽았다.

“앞으로는 매출에도 더 신경을 쓸 작정입니다. 매출이 올라야 마을과 지역주민의 소득도 올라가고 활력화도 증대될 수 있지요. 책임감도 크고, 할 일도 많다보니 걱정도 많습니다. 올해는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고, 솔티애떡이 보조하는 형태로 축제와 체험도 진행해 진정한 마을 공동체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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