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도 4개월 연속 상승...작년 동월比 15.4% 상승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3.1포인트)과 비슷한 173.5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량가격지수는 작년 8월 이후 올해 1월까지 전반적인 하락세였으나 3개월 연속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유제품과 곡물 가격은 상승한 반면, 설탕, 유지류, 육류 가격은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11% 높은 수준이다. 이는 모든 유제품에 대한 수입수요 강세와 더불어 뉴질랜드의 예상보다 적은 우유 생산량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에 기인했다.

곡물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4% 높은 수준으로 밀, 잡곡, 쌀 모두 최근 상승세를 기록했다.

밀 가격 상승은 최근 미국의 기상 관련 위험요인과 활발한 교역상황이 영향을 미쳤으며,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 가뭄으로 인한 생산 악화, 미국의 재배면적 감소전망으로 상승했다.

쌀 가격은 인도네시아 정부수매와 필리핀 정부 수입 입찰에 따라 상승했다.

설탕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4.3% 낮은 수준으로 태국과 세계 제2대 설탕생산국인 인도의 역대 최대 생산량에 따른 설탕시장 공급과잉이 작년 12월부터 계속된 설탕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유지류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유지류 가격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팜유 가격은 수요증가 둔화 추세와 동남아시아에서의 계절적 생산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대두유 가격은 주요 생산국의 생산량 증가로 하락세가 유지됐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출 공급량이 충분치 않을 거라는 예상에 따라 상승했다.

육류 가격은 전년 동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소폭 하락했고 가금육과 양고기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쇠고기 가격은 북남미 수출량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수입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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