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시 북측은 김정은에 대한 철벽경호를 했다. 김정은에 대한 삼엄한 경호는 방명록 기록용 테이블과 의자 소독에서 목격됐다.
방명록 기록 시 김정은은 우리가 준비한 펜 대신 김여정이 건네준 펜을 사용했다. 김정은은 전용화장실까지 가져와 소변이나 지문 등 생체정보를 남기지 않으려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방문한 김여정은 워커힐호텔에 묵으면서 청소요원의 청소를 거부 자기가 손수 청소해 머리카락을 쓸어갔다고 한다. 이런 생체정보를 남기지 않기 위한 철벽경호는 미국의 카터 대통령 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카터 대통령은 CIA 의료부장을 시켜 외국정상과의 회담 시 상대정상이 묵는 호텔에서 정상의 소대변을 채취해 상대가 가진 지병과 사망시간을 측정, 그의 재임기간에 통용될 내용에 국한해 정치흥정 담판을 했다.
판문점 회담 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도보다리에서 30여 분 기자의 접근을 물리치고 밀담을 나눴다.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의 저격으로 서거한 1979년 10월26일 당시 미국의 한국주재 그라이스틴 대사는 카터 대통령에게 긴급전화보고를 했다. 당시 미국은 금요일 오후, 카터는 백악관 정원에 헬리콥터를 대기해 조지아주 땅콩농장으로 막 출발하려던 참이었다. 카터는 브래진스키 안보 보좌관에게 김일성의 침투를 막는 만반의 대비를 한 뒤에 박 대통령의 서거 발표지시를 했다. 그라이스틴 대사의 전화보고는 도청을 막고자 또똑또똑 모르스 부호처럼 바꿔 카터가 받을 땐 대사의 음성으로 들린다. 이런 생체정보와 도청방지도 경호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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