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 농가경제조사 ...농촌융복합 산업 활성화가 소득 증가에 영향

2017년 농가소득은 평균 3823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가경제조사 결과다.

또 농업소득은 정체됐으나, 농업외소득과 이전소득이 증가해 농촌관광, 융복합산업 육성 등 농외소득 확대정책이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다양한 직불제, 농업재해보험 지원 등 소득안전장치가 농가소득 안정에 기여한 결과로 분석했다.

2017년 말 기준해 농가의 평균 자산은 5억588만원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했고, 농가의 평균부채는 2637만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까지의 농가소득은 평균소득을 상회했으며, 소득이 낮은 70대 이상 농가가 전체농가의 41.9%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평균 농가소득이 낮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소득은 1004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논벼농가 경우는 쌀 가격 회복으로 쌀 농업소득은 증가(54.8%)했고, 축산농가는 축산물 가력 하락으로 소득이 감소했으나 국제곡물가격 하락에 따른 사료비가 16.1% 하락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게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업외소득은 농촌관광, 융복합산업 육성 등으로 전년대비 6.7%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겸업소득이 14.3%나 증가했다. 이는 농가경제에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농촌 융복합산업 활성화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사업외소득 또한 임금 수입이 3.8% 증가로 늘어나 농업·농촌 일자리 관련 정책의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전소득 역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직불제, 농지연금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는 밭·조건불리 직불금 단가 인상과 농지연금 상품개발, 기초노령연금 지원 확대 등 이전소득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밭고정직불금은 2017년 45만원/ha에서 올해 50/ha만원으로 올랐다.

농가자산은 전년대비 6.7% 증가하고 부채는 1.3% 감소해 농가의 단기 경영안정성은 높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다만 고정자산 중 토지자산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과 농업용 부채의 큰 폭인 11% 감소가 농업 투자 감소로 이어지는지를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게자는 “향후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 팜 등 첨단기술 확산, 청년농 육성, 농신보 개편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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