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베트남 농업연구소 선진농업 연수 실시

▲ 경북농업기술원은 베트남 쌀의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이고 고품질 생산을 위한 종합기술을 전수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3일부터 한 달간, 베트남 하우장성 농업연구원을 대상으로 경북의 선진농업 기술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베트남 하우장성 하이테크파크 농업연구소 소속 연구진들이 1개월간 경상북도에 파견돼 하우장성의 농촌종합개발사업 성공모델 개발과 고품질 다수확 쌀 생산을 위한 선진농업기술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하이테크 농업정책’을 중심으로 자국의 지속적인 농업발전과 농업 생산성 향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남부지역의 메콩강 델타 중심에 위치한 하우장성은 농업 의존도가 높은 쌀생산 중심지역으로 토지가 비옥하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쌀 재배의 최적지이지만 재배 기술이 부족해 고품질 다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하우장성에서는 지난해 8월 체결한 농업협력 MOU에 따른 후속조치로 경북의 선진 농업기술 연수를 요청해 왔다.

이번 연수과정은 도농업기술원에서 다수확 쌀 생산에 필요한 벼 육묘, 비료살포, 물관리, 수확 등 벼 재배기술과 논을 이용한 작부체계(완두, 콜라비, 아마-벼 재배)기술을 이론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고 습득한다.

또한 무논점파와 무인헬기 직파 등 첨단농업기술과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식물공장에서 작물 생산기술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술전수를 받을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베트남 하우장성의 농업 잠재력과 경북이 보유한 농업개발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농업기술연수 및 교류협력 확대 간담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교류해 왔으며 지난해 8월에는 농업개발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양국 농업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베트남 하우장성 상락빙과 리디엔 연구원은 “벼 재배기술이 매우 뛰어난 경상북도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해줘서 감사하다”라며 “베트남의 주곡인 쌀의 생산성을 한층 더 높이고 고품질 생산 종합기술을 제대로 습득하도록 이번 연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베트남과 우리나라는 쌀을 주식으로 한다는 점과 지난해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로 다방면에서 좋은 인연을 맺고 있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경북의 선진 농업기술이 베트남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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