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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우리의 텃밭, 도시를 경작하자!수원서 ‘2018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 열려
윤소정 기자  |  dreamss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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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2  14: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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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각 기관‧단체장이 지속가능한 도시농업을 위해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근,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말농장 등을 통해 자급자족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도시농업은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와 건축물 또는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취미와 여가, 학습 또는 체험을 목적으로 농작물을 경작, 재배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4월11일 ‘도시농업의 날’은 2015년 도시농업 단체들이 선포하면서 시작됐다. 도시민들의 농사체험 의욕이 충만해지는 4월과 흙이 연상되는 11일(十 + 一 = 土)을 합쳐 기념일로 정한 것이다. 지난해 3월21일 도시농업법 개정·공포로 도시농업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에 도시농업이 주는 공익적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고, 도‧농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11일 경기도 수원 농민회관에서 ‘2018 도시농업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황정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 도시농업단체, 농업인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도시농업포럼이 텃밭체조를 선보이며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텃밭체조는 식물이 텃밭에서 자라나고, 텃밭에서 자라난 농작물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동작으로 표현해낸 율동이다. 이후 이옥한 소리꾼이 농사월령가를 도시농업 주제에 맞게 재탄생 시켜 참가자들의 반응을 이끌어 냈다.

현재 도시농업을 이끌고 있는 도시농부들은 회색의 콘크리트와 도시의 버려진 공간을 생명이 자라는 녹색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단절된 세대와 이웃,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잇는 공동체텃밭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버려지는 유기자원을 이용한 자원순환 퇴비 만들기, 빗물의 이용 등 화석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삶의 방식 또한 배우고 실천하며 도시 속에서 친환경적인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이재욱 실장은 “인간은 본질적으로 농업에 대한 갈망이 있다”며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시와 농촌 간에 소통과 화합이 이뤄져 도시농업이 건강과 여유, 공감 등을 나눌 수 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율 행정1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도시농업의 날’이 단순한 법정기념일이 아닌 우리가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계속해서 발전되고 있는 도심의 도시농업으로 농업이 다시 활기를 띄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이들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 수여도 진행됐다. 서울시도시농업전문가 오영기 회장, 대구도시농업협의회 김지영 대표가 표창을 받아 도시농업에 도전하고 있는 초보 농업인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후, 각 기관‧단체장은 도시농업을 이끌고 있는 이들을 대표해 ‘농업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퍼포먼스는 ‘도시농업’이라 새겨진 박스를 꽃으로 채우는 행동으로 진행됐다.

퍼포먼스에 참가한 한 여성은 “도시농업이란 단어의 빈 칸을 채우는 행동이 꼭 도시와 농업을 잇는 행동 같았다”며 “우리 힘으로 빈 칸을 채운 만큼 앞으로도 도시민들에게 도시농업을 알리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1부 행사는 ‘도시농부 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각 도시농업 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이들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 ▲인류의 근본인 먹을거리와 농(農)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 ▲공동체의 완성 등을 위해 힘쓰기로 약속하며 “도시가 우리의 텃밭이다, 도시를 경작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 기념행사 한 편에 위치한 부대행사장은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방문으로 북적였다.

부대행사로는 토종씨앗전시와 경기도마스터가드너가 직접 만든 한평텃밭, 텃밭교육자료, 동네정미소의 도농상생 제품, 수원도시생태농업네트워크의 다래기 장터를 구경할 수 있는 전시회장이 마련됐다.

아울러, 도시민들의 생활 속에 도시농업을 정착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참가자들에게 씨앗3종 세트와 분화를 나눠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이후 2부 행사에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농업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에서는 도시농업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소개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정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패널들의 의견도 제시돼 농업인, 도시민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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