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오는 4월27일까지 사업장 504개 점검

여성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성희롱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농축산 분야 사업장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4월27일까지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에 발표된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합동점검은 예년과 달리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먼저, 점검 시기를 앞당겨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언론 등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열악한 근로환경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여성 외국인노동자의 성희롱과 폭행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사항이다.

또 타깃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합동점검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축산분야 사업장과 여성 외국인노동자 고용사업장 등을 주 타깃으로 실시된다. 이에 504개 점검사업장 중 농축산‧어업 분야 사업장의 비중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로 점검의 취지를 고려해 농축산 분야 사업장의 근로환경과 여성 외국인노동자의 성희롱‧성폭행 노출 등을 집중 점검하며, 마지막으로 사업장 점검 시 통역원이 동행애 여성 외국인노동자와 면담을 진행해 근무실태와 고충 파악을 병행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김대환 국제협력관은 “이번 점검이 외국인노동자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고용노동부는 점검과 함께 교육, 홍보 등을 통해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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