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활개선연합회장 탐방 - 강화도 하경순 회장님
“올해 ‘강화방문의 해’를 맞은 만큼 강화도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강화 특산물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하경순 회장의 다짐의 말처럼 강화군연합회는 강화도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를 통해 도시민은 물론, 강화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화농산물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화도연합회를 이끌며 발효가공 아카데미 등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배운 다양한 교육으로 강화특산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하경순 회장을 만나봤다.
‘강화방문의 해’ 맞아 방문객에 지역농산물 알려
발효 가공 등 분과활동으로 6차산업 수행능력 길러
올해는 ‘강화 방문의 해’
하경순 회장는 올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강화방문의 해’를 먼저 언급했다.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거론되는 강화군은 독특하고 흥미로운 농산물 또한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강화군에는 순무와 사자발쑥, 인삼, 속노랑고구마 등 질 좋은 농산물이 많습니다. 이에 생활개선회에서는 강화군을 방문하는 수 백 만 명의 관광객들에게 좋은 농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강화섬쌀 홍보를 들 수 있다. 강화군연합회는 쌀 소비 촉진 등 지역농산물을 알리기 위해 4월에 열리는 ‘고려산진달래축제’ 등 각종 지역 축제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강화섬쌀 홍보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바쁜 영농철에도 회원들 모두 강화섬쌀을 알리기 위해 축제에서 가마솥밥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시식을 권하는 것은 물론, 포장 섬쌀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하나 되는 강화
강화군연합회는 섬으로 이뤄져 있어 이동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할 때면 회원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다고 하 회장은 말했다.
“강화노인복지관과 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급식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김장 나누기 행사와 보육시설에 쌀 보내기 등을 추진했습니다.”
또한 강화군연합회는 면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기부와 환경정화작업, 나무심기 봉사활동 등을 진행해 주변 이웃과 함께 하는 생활개선회가 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교육으로 발전된 여성농업인
강화도와 교동도 등 큰 섬을 중심으로 이뤄진 강화군. 특히, 교동면의 경우 8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강화군농업기술센터까지의 이동이 불편해 연시총회 등 행사가 있을 때면 대형버스를 대절하거나, 교동면에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분과활동에 임원진들이 직접 참여해 교육을 들은 후 회원들에게 전파하는 재능기부의 형식으로 분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발효식초를 응용해 강화약쑥 샴푸를 직접 제작해보는 실습을 했으며, 이를 면 단위로 진행해 도시에 있는 자녀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며 강화군의 특산물을 알렸다.
농촌여성 삶의 질 향상이 목표
“농촌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며 농업인의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하는 생활개선회의 취지에 맞춰 계속해서 회원들과 많은 노력을 펼칠 예정입니다.”
하경순 회장은 농번기에 검게 그을린 얼굴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농업기술센터에 교육을 받으러 나오는 회원들을 볼 때면 잠시나마 피곤함을 잊고 서로에게 위로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하 회장은 회원들과 나눈 정보와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얻은 새로운 교육을 통해 도전을 꿈꾸는 회원들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회원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강화군을 위한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