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동해 상습지역은 전정시기 늦춰야”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김태석)은 19일 과수 동해 발생과 관련한 농가 대책을 발표했다.

농업기술원 김종호 기술보급과장은 “동해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해 상습지역에서는 전정시기를 늦추고, 꽃눈을 20~30% 정도 더 남기고 전정해야하며, 수피 터짐은 고무 밴드로 주간부 묶거나 신문으로 감싸기 주고, 백색페인트 도포 등을 통해 동해 부위 파열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과장은 “특히, 동해 발생 나무의 경우 4월 초부터 2차 피해의 주요 해충인 나무좀 등의 방제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과수 동해 발생 한계 온도는 복숭아 –15℃, 포도 –20℃, 사과·배 -25℃ 이하에서 발생하는데, 춘천의 경우 1~2월 기온은 평년대비 평균기온 2℃ 낮았고, -15℃ 이하 일수가 13일 이었으며, 지역별로 –20℃이하인 발생일수는 철원 9일, 양구 8일, 영월 4일, 춘천 3일, 원주 1일 등이었다.

최근 영월, 원주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일부 동해 발생이 보고되고 있고, 특히 수액이 이동시기인 3월 하순에는 본격적인 피해증상인 과수의 수피 터짐, 꽃눈 고사, 가지 마름 등이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 방순배 원예과장은 “과수 주요 지역(춘천, 원주, 영월, 양구)의 1월 ~ 3월에 걸쳐 3차 꽃눈 동해조사 결과 동해발생률은 복숭아 0.3%, 포도 0.2%, 사과, 배 0%로 매우 경미한 수준이었으나, 향후 3월 말 수액 이동시기에 주간부 동해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서 주의 있는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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